'노회의 날' 첫 손님으로 9월 12일 양지 캠퍼스를 방문한
황해노회원들이 김인환 총장에게서 학교를 소개받고 있다. 

"80년대 초 양지 캠퍼스에서 우리는 양계장을 개조한 교실에서 맨땅에 책상만 놓고 공부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백주년예배당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던 때에 비해 너무나 발전한 모습에 많이 감격했습니다. 그리고 뜨겁게 예배하는 학생들을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9월 12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 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총신 '노회의 날', 백주년예배당에서 채플 설교를 한 황해노회 노회장 이광원 목사(77회 졸업)는 우선 총신의 큰 발전과 학생들의 식지 않은 열정에 놀랐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총신은 이날 황해노회를 첫 노회로, 매주 화요일 교단 산하 노회들을 돌아가면서 양지 캠퍼스로 초청해 재학생들과 함께 예배하고 캠퍼스를 돌아보며 학교의 현황과 비전을 듣는 '노회의 날'을 시작했다.
 황해노회가 '노회의 날' 첫 초청노회라는 영광을 안을 것은, 무엇보다도, 이 노회가 1912년 창립한 대한예수교장로회를 구성한 최초 7노회 가운데 한 노회라는 역사적 의미 때문이었다. 여기에, 현 총신재단이사장인 최성구 목사가 황해노회장을 역임했고 최 목사의 조부가 바로 이 노회 첫 한인 노회장인 최승현 목사라는 또 다른 뜻 깊은 역사가 더해져, "가나다순으로라면 맨 마지막쯤에 초청받을" 황해노회를 '노회의 날' 첫 초청노회로 만들었다.
 이날 모교를 방문한 노회의 장으로서 채플 설교를 한 이광원 목사는 다니엘서(3장 13-18)를 본문으로 바벨론 금 신상에 절하지 않은 자신들을 풀무에서 건져내실 하나님의 능력을 믿었으며, 더 나아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겠다고 한 세 사람의 신앙을 가져야 한다고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역설했다.
 예배를 마치고 황해노회 손님 40여명은 황해노회 소속 신대원생들과 점심을 함께 하고, 양지 캠퍼스에 황해노회가 복원한 한국의 첫 교회인 소래교회와 문소박물관, 도서관, 생활관 등지를 둘러보았다. 이날 김인환 총장은 황해노회 손님들에게 학교의 교육방침과 비전을 설명하며 학교에 애정 어린 관심과 기도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교단 산하 전국의 지역 교회들을 총신 교수들이 직접 찾아가 학교를 알리고 후원을 호소하는 '총신100기도후원운동'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노회의 날'을 기획, 지역 교회와 노회를 총신을 지지하는 든든한 기반으로 다지겠다는 열의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김 총장은 "앞으로 모든 노회들에서 많이만 찾아주면 학교로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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