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간 신뢰 구축 노력…목회훈련센터 건립 최대한 지원

 

  '인터뷰' 신임 총신 운영이사장 안기영 목사  안기영 목사(전남노회·광주지산교회)가 9월 18일 온천제일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신학원운영이사회에서 이사장에 선출됐다. 신임 안기영 이사장에게 앞으로 2년 동안 운영 이사회를 이끌며 해 내야할 주요 과제들과 계획을 들었다.   ▲ 먼저 운영이사장에 선출된 것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먼저 이 막중한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큰일을 저에게 맡겨주신 총신 이사님들과 총대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교단 신학교인 만큼 그 위치에서 역할을 다하는 학교,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총신대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운영이사로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생각하셨을 것인데,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앞으로 이사회 대표로서 어떤 운영 철학을 가지고 이사회를 이끌어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 그동안 이사로써, 또 부이사장으로서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돕는 사람으로서 돕고 묵묵히 섬기는 데만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한 교단의 목회자 · 선교사 · 기독교지도자로 양성하는 학교의 중책을 맡았으므로 그동안의 배우고 경험했던 바를 통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나가겠습니다. 세계적인 보수신학의 요람인 총신이 세계적으로 비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학생, 교수, 교회의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이번 총회에서 총신이나 운영이사회와 관련한 결의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이사장으로서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 총회 인준 신학교 (신학대학원 M, Div.) 출신자 단축교육과 편목 총신 수업에 관한 건, 그리고 목연과정(Diploma)을 정규과정과 동등한 예우를 원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총장과 교수들 그리고 이사회 임원회에서 원만하게 합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총회에서 대회제 실시가 '1년 더 연구하기로' 유보되었는데, 대회제를 실시하려면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의 위상에 대한 재고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예측들과 의견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총회의 결의와 학교의 미래를 동시에 숙고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운영이사장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과 입장이 있다면 말씀에 주십시오.
  = 총회가 너무 방대해 진데다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행여부는 철저한 준비와 이해를 알려 지역으로 구분 편성해야할 것입니다. 대회제의 장점은 최대한 부각시키고 단점을 최대로 축소하여 연구 검토해서 1년간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여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총신의 역사와 졸업생들의 관심과 사랑과 후원이 있기에 총신의 미래의 위상 또한 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총장 공약사항인 목회훈련센터 건립을 원안대로 받았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총신 100만 기도후원운동, 총신 '노회의 날', 양지와 사당의 신축 공사 등 현재 학교에서 열의를 가지고 진행하고 사업들이 여럿 있습니다. 목회훈련센터도 상당한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운영이사회에서 특별한 지원 계획 같은 것이 있는지요?
  = 총장의 공약 사항이고 이 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열과 성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운영이사회에서는 평생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업비 공사비문제로 중단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운영위원회에서는 최대한의 지원과 기도로 후원할 것입니다. 총신 100만 기도운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전국 교회에 호소해서라도 귀한 일에 차질이 없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논란이 많았지만 개정사학법이 발효된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개정 사학법에 준해 재단 이사의 일정부분(1/4이상)은 개방형이사로 구성해야 하고, 이 개방형이사는 교수와 학생, 직원,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대학평의회에서 추천해야 합니다. 운영이사회의 주요 임무의 하나가 재단이사후보추천권인데,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요?
  = 기독교 정신을 담은 건학이념이 훼손되고 더 나아가 학생 한 명이 예배를 반대해도 종교자유 운운해서 여론의 쟁점이 되는 세상이니 개방형이사 추천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 사학의 민주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위해 개정사학법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일부 비리재단으로 인해 순수하고 기독교이념을 실천하는 많은 재단들이 오히려 큰 손해와 상처를 겪고 있습니다.
관선이사 개입은 건학이념을 이탈해 혼란을 초래할 것이 불 보듯 한 일입니다. 그러나 개정사학법이 이사들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게 하는 하나의 도구로 되지 아니할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그동안 전임 이사장님이 청렴하게 학교를 운영해 오셨던 것처럼 그 뜻을 받들어 더욱 더 결백하게 경영하라는 것으로 알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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