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총회임원 인터뷰  회계 천충길 장로    회계 천충길 장로(서대전노회대전ㆍ새미래교회)는 한 회기에 대한 소감을 감사 인사로 대신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총회 중책을 맡을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90회 총회를 대과없이 잘 마무리 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총회 임원들과 사무국 직원들, 기관 관계자들께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천 장로는 2년간 임원으로 섬기면서 느낀 것이 있다고 했다. "총회 산하 누구든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의무부터 충실할 수 있는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례교인헌금, 노회 상납금 등의 의무를 제 때 잘 이행해야 함을 강조했다. 천 장로는 임원으로 일하면서 의무보다 권리를 주장하는 현실을 목도했다며 총회가 규정한 기일을 존중해서 잘 이행했다면 공문 제한 등 총회가 굳이 대책을 만들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한 조치 없이 자발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총회적 풍토와 성숙함. 바로 이것이 총회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의무 이행이 자발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 데는 크게 두가지 함수 관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첫째는 총회가 그렇게 받은 귀한 돈을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쓰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언론(기독신문사)이 오래동안 여러 사안들을 다뤄 오면서 안티 총회적인 역할도 없지 않아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짚었다.
 "전국 교회로부터 신뢰를 잘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총회 사무국은 재정을 매우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사부도 이번에 총회 임원회와 사무국의 재정 투명성을 확인했을 겁니다."
 천 장로는 이번 총회에서 선결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총신대 교수 피소 문제를 꼽았다. 총신 교수들이 대거 연루돼 있어 설사 이긴다하더라도 그들이 굴복하지 않을 것이기에 총회와 총신이 장시간 소송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북노회 소속 건과 함께 전국 교회의 기도가 절실한 부분이라고 했다.
 천 장로는 총회를 위해 책임을 먼저 이행할 줄 아는 풍토만이 총회를 살리는 일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그렇게 될 때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총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가를 건실하게 세우는 기독교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