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창립모임 … 해당지역 노회 부정적 입장 '변수'


나주노회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칭 나주노회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박병길 목사)는 7월 20일 남평교회(소재열 목사)에서 나주지역 목사‧장로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모임을 열고, 합동후속처리위원회에 나주노회 설립을 청원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김권배 목사(공산교회) 사회, 김영민 장로(남평교회) 기도, 박병길 목사(성만교회) 설교, 신길우 목사(등정교회) 축도로 예배했다. 이후 회무를 열어 추진위원장에 박병길 목사, 서기에 김은수 목사(봉황제일교회), 회계에 한광우 장로를 각각 선출하고, 시찰별로 위원 14명(목사 8명, 장로 6명)을 선정하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나주지역에는 단일 노회가 없는 상태에서 광주노회 호남노회(새) 서광주노회(새) 광주노회(새) 등 4개 노회가 각각 나주시찰을 산하에 총 60개 교회(당회수 27개)를 보유한 상태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들 4개 시찰을 단일 노회로 정비하여 가칭 나주노회를 설립해줄 것을 청원하며 △ 나주지역이 광주‧전남권에 가장 먼저 선교부가 개설된 역사성 △ 현재 인구 10만이 넘으며 조만간 혁신도시가 들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리적 필요성 △ 광주 ‧ 전남지역 노회정비의 필요성 △ 총회 정책인 지역중심 노회 구현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나주지역 독자적인 노회 조직에 대한 논의는 제90회 총회에서 교단 합동이 성사된 이후 계속 제기되어오다, 광주‧전남지역 노회정비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한 때 광주시 광산구 일부 교회들과 노회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회정비위원회에서 명확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합동후속처리위원회에 건의문을 제출하는 것으로 논의를 마치자 다시 나주지역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노회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 7월 15일 가칭 나주노회 설립을 위한 발기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날 정식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광주노회(새)와 호남노회(새) 등 해당 지역노회에서 가칭 나주노회 설립에 부정적 반응이나 강력한 반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합동후속처리위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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