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어려움 컸지만 안팎 도움 큰 힘 됐다

인터뷰】임기 마치는 제25회기 전국남전련 회장 신신우 장로 36개의 해외 교회와 6개 국내 교회 건축. 7억 5천만원에 달하는 재정을 들여 전국남전도연합회가 1년동안 일궈 낸 성과물이다. 두달에 가까운 해외 체류시간. 동남아와 남미를 오가는 강행군으로 얻은 결과물이라 보람이 크다. 임기를 10여일 앞둔 5월 16일, 또다시 필리핀 선교지로 향하는 신신우 회장에게 그간의 소회를 들어 봤다. 신 회장은 만족 보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맛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연신 감사를 잊지 않았다.  
▲ 임기를 마치는 회장으로서 소감을 듣고 싶다.
= 교회 건축을 희망해 온 선교지의 소망이 너무도 간절했다. 그 여망에 모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GMS 등 총회 기구와도 보다 동역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사업 성과가 컸다. 재원 마련은 어떻게 했으며 그 밖의 어려움은 무엇이었는가?
= 재정적 어려움이 매우 컸지만 안팎에서 돕는 분들이 있어 큰 힘이 되었다. 회장 출신 지역 외에서의 참여 저조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 해외 교회를 세우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필리핀 뺑커스크리스천교회를 들 수 있겠다. 입당예배를 위해 찾아간 길이 너무도 막혀서 예정보다 4시간이나 늦게(밤 11시) 도착한 일이 있다. 텅 빈 교회에서 쓸쓸히 입당예배를 갖게 될 것 같아 상심이 컸는데, 120여명의 교인들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어서 감격적인 입당예배를 가질 수 있었다.
 ▲ 평강제일교회에서의 행사 개최로 전국 교회에 우려를 낳기도 했다. 남전련의 순수성에 손상을 주었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는데.
= 남전련은 사역단체이므로 '전도'라는 차원에서 가진 행사였다. 그러나 총회가 평강제일교회를 받을 수 없다고 결의했기 때문에 전국 교회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교단안에는 교회를 세우는 사역은 있지만, 미자립교회를 돕는 사역은 매우 빈약하다는 지적이 크다. 미자립교회 지원도 결국은 전도의 한 방편이 아닐까.
= 문제는 재원이다. 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남전련은 그 대신 도시대형교회와 농어촌교회와의 자매 결연을 성사시켜 왔다. 회기가 바뀌더라도 미자립교회 지원은 남전련이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본다.
 ▲ 최근 확대되고 있는 제비뽑기를 남전련 회장 선출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엄격한 자격 제한과 시행 세칙이 세워진다면 장기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현 체제라면 열심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들도 회장이 될 가능성이 있어 형평성 문제와 사기 저하 우려 등의 문제가 있다.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 행정 등 현재 진행 중인 일련의 개혁 작업 내용이 궁금하다.
= 공청회를 통해 회칙 전면 수정과 새가족측 포용 방안 등을 수차례 논의해 왔다. 이번 총회를 통해 구체화 될 것이다.
 ▲ 남전련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선결해야 할 내부과제가 있다면?
= 보다 많은 회원들의 활동을 위한 회원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회원들이 임역원이 되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 말고 자발적으로 모든 사업에 참여하는 성숙한 의식도 있어야 할 것이다.
 ▲ 신 회장은 전국CE, 전국주교련에 이어 남전련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총회 기관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임기 이후의 계획은?
= 뚜렷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지금껏 그랬듯이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맡겨 주시든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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