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노회 대표 회의서 재편안 유력 검토

광주지역 노회들이 여섯 개로 재편되는 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노회정비 추진위원회(위원장:박덕기 목사)는 5월 2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새가족 호남노회를 제외한 이 지역 7개 노회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및 인접 시군지역 노회 정비작업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지역을 광산구 1개(118교회), 남구 나주 1개(116교회), 동구 담양 곡성 화순 1개(100교회), 북구 장성 영광 2개(229교회), 서구 1개(119교회) 등 총 6개 노회로 재편하자는 안이 상정됐다.
 전체 노회 수나 대부분의 구역 배분에 대해서는 참석자들 사이에 대체적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으나, 광주시 북구와 전남 장성 영광지역을 같은 노회 구역으로 묶는 안에 대해서는 전남노회, 서광주노회 등 해당 지역 노회들 사이에 이견이 돌출됐다.
 현재 북구와 장성 영광 등을 구역으로 삼고 있는 서광주노회 측에서는 원안대로 획정할 것을 주장한 반면, 담양 곡성 화순 등이 북구와 한 구역을 이루어 온 전남노회 측에서는 북구와 영광이 거리상 동떨어져있어 같은 노회로 묶기에 무리가 있다며 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내면을 들여다보면 서광주노회 측으로서는 호남노회와 분립이 이루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정비 작업이 추진되는 상황이 부담스럽고, 전남노회 측으로서는 북구지역 38개 교회라는 작은 규모로 생소한 지역 교회들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점이 선뜻 내키지 않는 입장이다.
 결국 이날 모임에서는 최종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위원회 임원진이 관련 당사자들을 만나 의견 절충 작업을 벌인 후 5월 중에 다시 만나 전체 회의를 벌이기로 하고 산회했다.
 한편 회의 직후 이루어진 위원회 일부 임원들과 관련자들 사이 접촉에서는 새로운 협상안이 제시돼, 타결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노회 대표들이 지역노회 정비를 위한 토의를 벌이고 있다.
현재 광주와 인접 시군지역을 6개 노회로 재조정하는 안이 유력하게 대두되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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