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교수를 중심으로 전국 신학자들이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을 조명하고 한국교회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신대 서철원 부총장을 비롯해 19명의 총신대 교수와 김석호 · 이문장 박사에게 연구논문 지원비가 전달됐으며, 지원금을 받은 21명의 학자들은 2007년 부활절 전까지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논문에는 성경의 부흥사상, 칼빈주의를 통한 교회개혁,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한 한국교회 마스터플랜 등의 내용이 다뤄진다.
최병용 목사는 교계 각층에서 평양대부흥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연구는 게을리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부흥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중림 목사(도곡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대규모 행사의 스포트라이트가 부흥이 아니다"면서 "진정한 부흥은 회개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총신대 교수들이 이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평양대부흥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는 앞으로 교계 및 지방신학교 교수 10여명을 추가해 총 30명의 학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07년에 나오는 논문집은 시중 서점에 판매하기로 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 지원에는 왕십리교회(오치용 목사)를 비롯해 광현교회(김창근 목사) 덕소교회(이종국 목사) 도곡교회(최중림 목사) 성도교회(장정일 목사) 성장교회(김인기 목사) 성현교회(이종영 목사) 등 7교회가 동참했으며, 21명의 학자에게 각각 15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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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권 기자 hk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