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08년으로 선교 100년을 맞이한다. 1907년 평양신학교 제1회 졸업생인 이기풍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독노회에서 제주에 선교사로 파송된 해가 1908년으로, 제주선교가 1세기를 앞두고 있다.

제주노회(노회장:박창건 목사)는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고, 제주선교의 부흥을 다시 일으킨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제77회 정기노회에서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우종하 목사)'를 조직했다.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그동안 회의를 거쳐, 100주년 기념예배 등 다양한 기념행사와 100주년기념관 건립, <제주선교 100년사>와 <제주노회사> 집필 등의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첫사업의 일환으로 증경총회장 길자연 목사(왕성교회)를 강사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신제주남교회에서 제주선교 100주년맞이 제주복음화대성회를 개최했다.

또한 8월 10일 신제주제일교회에서 초교파적으로 제주지역 목사와 장로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제주노회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선교 100주년 관련 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타교단에 비해 제주선교 100주년 사업을 선점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노회는  예장통합에 비해 교세가 턱없이 약한 현실에서, 100주년기념관 건립과 같은 대규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노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내년으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 지정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하는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앞으로 제주도는 무비자로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외국인학교가 설립되는 등 선교전략상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0주년 기념관 건립은 선교사 양성소와 선교훈련의 장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교단과 육지교회들의 행사나 수련회 장소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우종하 위원장은 "제주선교 100주년사업은 노회 산하 교회들의 제2의 도약의 기점으로 삼고, 선교 2세기를 준비하는 목적이 있다"며 교단과 산하 교회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사진설명>>제주노회는 제주선교 100주년 맞이 제주복음화 대성회를 열고, 지역복음화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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