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 전집 출간키로

총회 출판국


총회 출판국(국장:우종철 장로)이 칼뱅의 전집을 출간키로 결정했다.

이미 출판부(부장:이석원 목사)의 결의를 거쳐 집필진과 최종계약만 남겨놓았던 출판국은 7월 11일 원문 번역 책임을 맡은 박건택 교수(총신대 신대원) 문병호 박사(총신대 출강)와 계약을 체결하고 칼뱅 탄생 500주년이 되는 2009년에 1차로 기독교강요 초판과 2판(프랑스어 초판에 해당), 기독교강요 1․2권,  서간집1(1530­1546), 구약설교집 창세기(상) 등 5권을 먼저 출간키로 했다. 또한 논문집과 서간집, 구약설교집 등은 2010년에 2차로 출판하고 신약설교집과 연보 색인집 등도 연차적으로 출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서 박건택 교수는 "15년 전에 기도로 준비한 원문 번역이 이제 결실을 맺어 기쁘다"면서 "쉽지 않은 작업이라 부담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특히 박 교수는 "원문 번역작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많은 기도 부탁한다"고 당부하고, "마지막 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총회가 관심을 갖고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을 부탁키도 했다.

문병호 박사 또한 "세계칼빈학회에서 한국은 원문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칼뱅의 번역본이 없는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번에 "라틴어 원문 번역은 교단의 위상은 물론 한국 교회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칼뱅 전집 출간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라틴어 원문을 번역한다는데 의미가 깊으며, 총신교수를 주축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울러 총회 출판국이 모처럼 예장총회와 한국 교회에 '양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매우 고무적이란 평가다. 강석근 기자 harike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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