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서북노회(노회장:박충규 목사)의 지난 6월 21일 평강제일교회와 광성교회 영입에 대해 예장통합(총회장:김태범 목사)측이 총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키로 결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합임원회는 7월 4일 임원회를 갖고 광성교회, 평강교회 관련 9인대책위원회(위원장:김순권 목사)를 구성했다. 대책위원회는 첫 모임에서 조직을 구성한 뒤, 양 교회를 영입한 서북노회와 노회가 소속된 예장총회측에 대한 유감의 뜻을 재확인하고 통합측 총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향후 대책위원회는 예장총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파악하고, 서북노회의 양 교회 영입의 진상을 살피고, 적절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양 교회 영입의 당사자인 서북노회도 7월 4일과 5일 이틀 연속으로 7인대책위원회(위원장:박충규 목사)를 소집해 양 교회 영입에 따른 각종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기존대로 양교회 영입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특히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에 대한 이단시비를 제기하는 관계자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충규 목사는 "만반의 (반론)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총회 차원에서 조사를 시작할 때 모든 것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가을 교단 총회에서 이슈화할 뜻을 내비쳤다.

서북노회의 문제가 통합측 총회뿐만 아니라 교단 내에서도 지역적 갈등의 상황으로 비쳐, 뜻있는 이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북노회의 문제는 현재 해외 임원수련회 중인 총회임원회 임원들이 7월 8일 귀국한 뒤 더욱 본격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노충헌 기자 missio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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