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건물이 아닌가?’ ‘첫 번 째 교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교회를 왜 한 몸이라고 부르지?’ ‘교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이야?’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혹은 아이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무슨 대답이 나올지 생각해보자.

<어린이 교회가 알고 싶다>(이수경·넥서스크로스)는 어쩌면 아이들의 신앙에도 대단히 근본적인 이 질문들의 답을 쫒아가는 책이다. 원작인 송태근 목사(삼일교회)의 <어린이 교회가 알고 싶다>를 총회 교육연구원 출신 이수경 사모(북성교회)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흔히 빠지기 쉬운 교회에 대한 오해나 혼동을 바로 잡아주며, 건강한 교회관을 세워준다는 점에서 일단 이 책의 가치는 빛난다. 또한 딱딱한 강의나 설교식 구조가 아니라 초등학생 ‘찬호’를 주인공으로 삼은 스토리텔링 형식의 이야기구조를 도입해 어려운 주제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네 편의 글 각각의 말미에는 내용을 복습하거나 사고를 넓혀갈 수 있는 과제들도 제시해, 아이들의 ‘교회’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여준다. 이 책에 대해 저자는 “어린이 친구들이 교회를 사랑하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의 모습을 온전히 이루어가길” 희망한다.

넥서스크로스는 그 동안 발간해 온 ‘◯◯이 알고 싶다’ 시리즈를 다시 풀어 쓰며 ‘어린이 알고 싶다’ 연작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주일학교 일일수련회나 독서여행 형태로 이 시리즈를 활용한다면 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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