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노회장로회 세미나 … “자랑스런 선교역사 전수는 사명”

김제노회장로회연합회 주최로 지역교회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는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김제노회장로회연합회 주최로 지역교회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는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김제노회장로회연합회(회장:김형곤 장로)는 1월 24일 김제중앙교회(이진행 목사)에서 교회역사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역사위원회 조직 이후 금산교회 만경교회 광활교회 등 노회 산하 교회들이 잇달아 사적지 지정을 받거나 심사를 받고, 김제노회 자체적으로도 역사위원회가 조직되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장로들도 교회역사에 대한 안목을 키우자는 취지로 마련한 세미나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인 김천식 박사가 ‘우리가 이어가야 할 예수의 마음, 선교사의 정신’을 주제로, 광신대학교 김효시 교수가 ‘초기 한국 선교의 특성과 선교사들의 영향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김천식 박사는 이 땅에 복음이 전래되고, 전주와 군산을 거쳐 김제로 들어오기까지 과정을 먼저 설명한 후, 금산교회 선인동교회 김제중앙교회 봉월교회 등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들의 면면과 중요사적들을 소개했다.

특히 김 박사는 “김제의 모든 교회는 예수의 마음, 미국선교사들 정신 연장선상에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교회역사에 대한 바른 의식을 갖도록 격려하는 한편, 장로들이 자신의 출석 교회의 역사를 정리하고 서술할 때 필요한 구체적 지침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효시 교수는 한국선교 초창기의 장로교 선교사들이 지닌 신학과 원칙, 그리고 이들이 헌신적으로 감당한 성경번역 의료사역 교육사역 문서사역 등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이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설 수 있도록 공헌한 사실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김 교수는 “고결하고 순결한 주님의 교회를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하여 선교사들은 그들의 젊음과 생명을 한국인들을 위하여 바쳤다”면서 “이러한 역사를 찾아내어 기억하며 전수하는 일은 한국교회가 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며, 그들이 전하여 준 복음을 아직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하는 일이야말로 엄청난 빚을 갚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개회예배는 김제장로회 역사위원장 김영헌 장로 사회, 명예회장 김기수 장로 기도, 김제노회장 양병국 목사 ‘하나님의 명령’ 재하의 설교, 회장 김형곤 장로 인사, 이진행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김형곤 장로는 인사말을 통해 “122년 전 하나님께서 김제지역에 어떻게 복음을 허락하셨고,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복음을 지켜왔고, 교회가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조명하는 한편 위기의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로 세워나갈 것인지 제시하는 계기로 삼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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