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 사역은 인내·헌신 필요한 영적운동”

이요나 목사 “혼자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픔과 고통 헤아려주는 지혜 필요”
강력한 영적 충격 통한 회심에 집중, 조직적 치료와 훈련 통해 회복 도와야

동성애반대운동의 전선에서 영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들 중에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가 있다. 이 목사는 사춘기 시절부터 수십년간 동성애자로 살았다. 청년시절 연극, 의상실, 칵테일 하우스를 경영하며 사회진출을 꾀하고 성공을 맛보았다. 그러나 사업 실패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어머니가 자살하는 사건을 겪고 큰 충격을 받아서 폐인처럼 살았다. 지인의 전도로 예수를 영접했고 예수를 영접한 후에도 오랫동안 동성애를 끊지 못했다. 그러나 교회의 울타리 안에 머물면서 몸부림치며 성경공부를 했고 43세가 되던 어느날 성령체험을 통해 탈동성애에 성공했다.

탈동성애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요나 목사가 동성애는 혼자서는 헤어나오기 힘든 영적인 질병이라면서 신앙공동체의 도움과 말씀교육으로 탈동성애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탈동성애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요나 목사가 동성애는 혼자서는 헤어나오기 힘든 영적인 질병이라면서 신앙공동체의 도움과 말씀교육으로 탈동성애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자들은 치유되기 매우 힘든 중독 또는 질병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지만 동성애에서 회복되는 것은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단 동성애의 중독성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동성애를 버리려면 강력한 영적인 충격이 필요하고 그것은 성경공부와 장기간의 훈련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자들에게 동성애가 죄라고 알리기만 해서는 동성애자들을 돌아오게 하기 힘들다”면서 “동성애자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주는 훈련을 하고, 성령께서 그들에게 역사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탈동성애 사역은 영적운동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성경의 창세기부터 언급할 정도로 뿌리깊으며 구약 성경 전반과 신약에 이르기까지 고루 나타나 있는 것만 봐도 동성애는 인간의 힘으로 포기하기 힘든 질병이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는 아담의 타락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옴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후 동성애가 죄요 영적인 타락이라는 관점이 성경에 일관되게 나타난다. 대표적 사례가 창세기 19장에 실려있다. 동성애자들은 밤 중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몰려와서 소돔성을 찾은 천사들을 롯의 집에서 끌어내어 성행위를 하려고 혈안이 되었다.

“소돔은 물질이 풍부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을 선택했을 때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아서 매력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런 곳이라면 동성애자들이 즐길 만한 오락거리가 풍부했을 것인데 그 패거리들은 밤중에 남색을 하겠다고 그토록 소란을 피웠습니다. 동성애에 빠지면 정상적인 판단이 힘들어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나라에 법을 주실 때 동성애, 근친상간, 수간, 간음 등 잘못된 성관계가 있을 때는 당사자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경고하셨다. 남녀가 부부로서 한몸을 이루는 결혼 제도 외의 성관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셨으며 죽여야 끊을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심한 죄라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그런데 아사왕과 여호사밧왕 때는 동성애자들을 추방시킨 기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추방의 대상은 이방인이었고 유대인은 여전히 돌로 쳐죽이는 율법의 적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신명기 22장에는 다른 성의 옷을 입는 것도 가증하다고 하셨는데 이는 트랜스젠더로 빠지는 것도 용납하지 않으시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약시대는 어떠했는가? 예수님은 동성애에 대해서 한번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이에 대해서 이요나 목사는 “예수님이 말씀하지 않으신 것은 동성애가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첫째 그분이 이스라엘 중심적 사역을 하셨기 때문이며, 둘째 이스라엘에서 동성애 문제는 율법으로 이미 잘 다스리고 있어서 언급하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에 대한 성경의 관점은 확실하며 신약이나 구약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을 존중했으며 사도 바울도 로마서와 서신서를 통해서 성적인 문제는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할 심각한 죄라고 지적했고 동성애도 이 중의 하나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요나 목사는 “이처럼 동성애는 역사가 오랜 심각한 일이며 동성애자 혼자서는 빠져 나오기 힘든 중대한 영적인 문제”라면서 “탈동성애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아 조직적으로 오랫동안 동성애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목사는 탈동성애 사역을 하면서 2000여 명의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을 상담했다. 이 숫자도 놀랍지만 더구나 내담자의 38%가 모태신앙을 가진 성도였고, 17%는 목회자 자녀였다. 성도들 가운데도 적지 않은 동성애자들이 있으며 거의 대부분 자신의 성향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동성애에 대해 정죄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듣게 할 뿐 구체적으로 탈동성애의 길로 인도해 내지 못한다면 겉으로는 뭔가 변화가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동성애자들이 더 깊이 숨어들어가게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요나 목사는 1994년 서울 논현동에 갈보리채플 서울교회를 시작했고 ‘홀리라이프’라는 단체를 설립해서 동성애자 전도, 치유상담사역, 에이즈 감염자 돌봄에 앞장서고 있다. 동성애 치유훈련과 전문상담사를 양성하기 위한 성경대학을 2018년 3월부터 개설했다. 이 성경대학에는 야간과정과 온라인과정이 있는데 온오프라인 합해 30여 명이 공부를 하고 있다.

주일예배에는 탈동성애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식사 전후로 두 번의 예배와 큐티가 진행된다. 탈동성애의 방법은 오직 말씀뿐이라는 지론 아래 다른 프로그램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집중적인 치료와 회복이 필요한 형제 자매들이 있는 경우는 숙식을 하면서 보호를 받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상당한 수의 동성애자들이 회복됐다.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를 죄로 판단하고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는 시각은 구약이나 신약이 같다”면서 “그러나 구약시대가 정죄하는데 무게를 두었다면 신약시대는 동성애자들을 복음의 능력으로 회심시키는 것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동성애 반대운동은 탈동성애를 방향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동성애자들 가운데 나타나는 에이즈나 타락의 면면들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말고 동성애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먼저 헤아려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