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8명에 대한 성폭행 의혹과 금권선거 의혹을 받았던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 목사·이하 기감) 서울남연회 전준구 감독이 1월 19일 사퇴서를 냈다. 전준구 목사는 “나로 인해 선교에 지장이 될 것을 우려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리교회 안에서 벌어진 성 추문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신학대학교에서부터 성윤리 등 목회자 자질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권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일벌백계의 원칙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기감 양성평등위원회와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목회자모임 ‘새물결’을 비롯한 13개 단체들은 ‘전준구 목사 제명과 감독 당선 무효를 위한 범감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한 목소리를 내왔다. 기감 서울남연회는 1월 안에 직무대행을 선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신임 감독을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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