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 총신서 특별기도회 ... "위기상황 극복, 장로 역할 앞장"

▲ 전국장로회연합회 주최 총회와 총신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참석한 560여 명의 회원들이 이승희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지도부와 총신대 관계자들과 함께 조속한 학교정상화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전국의 장로들이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단 신학교인 총신대학교의 조속한 회복을 염원하며 간절하게 기도했다. 특히 교단의 심장부와 같은 총신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배 장로들의 역할이 컸음을 상기하고, 총신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을 다짐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윤선율 장로)는 1월 25일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 제1종합관 대강당에서 총회와 총신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총회장 이승희 목사를 비롯한 총회임원, 총신운영이사회 임원, 정희영 총장직무대행 등은 전국에서 모인 563명의 장로들과 함께 총신의 정체성 훼손과 학생감소, 구성원들의 갈등, 재정난 등 어느 것 하나 온전하지 않은 학교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현재 진행중인 총장선출을 비롯한 정상화로 가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순적하게 풀려지길 간절하게 기도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개최한 이날 기도회는 준비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총신대학교에서 행사를 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매년 실행위원회를 교회에서 갖던 관례와 고비용의 부담이 예상됨에도 교단 신학교가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교단을 구성하는 한 축인 장로들이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집행부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총신을 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한 전국의 장로들이 예년의 실행위원회보다 2배나 많은 인원 모여 집행부에 힘을 실어줬다.

▲ 회장 윤선율 장로가 특별기도회 취지를 설명하면서 총신대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장로들이 힘과 마음을 보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장 윤선율 장로는 “신실한 주의 종을 배출한 선지동산이 교권자들의 정치싸움으로 심각한 정체성 훼손과 임시이사 파송, 학교의 재정이 바닥난 상태에 이른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총신이 교단의 품에서 하루속히 정상화되어 바른 신학 소양을 갖춘 일꾼을 배출하는 교단 신학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회를 열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옥성석 목사.

명예회장 강의창 장로 사회로 드린 예배에서 증경회장 송병원 장로가 “어려움에 처한 총신이 하루 속히 정상화되며,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을 배출하는 신학교가 되도록 우리 장로들이 기도를 쉬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옥성석 목사(충정교회)가 설교했고, 총신운영이사장 송귀옥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옥성석 목사는 ‘내게 관계된 것, 완전케 하실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오늘 기도회로 모인 우리가 총신의 어려운 상황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결코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총신을 완전케 해주심을 믿는다는 고백으로 오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기도에 앞서 단상에 선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주의 몸 된 교회와 교단을 세우는 장로님들이 새해를 맞아 총신대 정상화를 염원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온 것에 감사하다”고 격려했고, 증경회장 심판구 장로도 “총신은 총회가 추구하는 개혁신학을 실현시키는 직영 신학교로 하나님에 합당한 학교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이어 학교 현황 보고가 있었다. 먼저 총신대 총장직무대행 정희영 교수는 “오늘 장로님들의 기도가 학교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고 감사드린다. 지금의 총신은 학생감소와 교육부 지원 제한 등 학교 운영은 물론 오랜 갈등으로 인한 구성원들의 깊은 상처와 반목 등 많은 어려움에 있는 학교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협력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고, 총신운영이사회 서기 김정호 목사가 학사보고를 했다. 참석자들은 회계 권택성 장로의 헌금기도 이후 총신대를 위해 마음을 모아 헌금에 동참했다.

마지막 순서로 총무 김경환 장로 인도에 따라 기도회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와 민족에 희망을 주는 교단이 되고 총신의 안정, 복음통일, 동성애 반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장로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통성기도했다. 합심기도 후 증경회장 남승찬·이호영·김성태 장로, 총회회계 이대봉 장로, 총회감사부장 최병철 장로, 기독신문사장 이순우 장로가 대표기도했다.

한편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지난해 11월 제48회 정기총회에서 헌금한 전액을 총신발전기금으로 전달한 데 이어, 이날 기도회에서도 이승희 총회장에게 학교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 회장 윤선율 장로를 비롯한 전국장로회연합회 실무임원들이 이승희 총회장에게 학교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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