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약수교회, 15기 글로벌 쉐마학당 지도자 콘퍼런스 개최

담임목사는 부모를 가르치고,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게 해야

‘사람다운 것’은 부모의 ‘쉐마교육’을 통해

▲ 성경적 쉐마교육 전문가로 인정받은 과천약수교회 설동주 목사(오른쪽)가 다음세대 위기를 극복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설 목사는 자녀 교육의 책임자인 부모를 먼저 교육해야 하며, 부교역자가 아닌 담임목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머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시청률 20%를 넘어선 JTBC 드라마 ‘SKY 캐슬’ 명대사이다. 입시 코디네이터에게 자녀교육을 맡기고 부모 자신의 꿈을 강요할 뿐, 자식의 꿈은 없다. 여기에는 ‘하나님-부모-자녀’란 관계도 없다. ‘성적’이란 결과만이 부모의 주요 관심사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을 가르칠 기회는 더욱 없다.

이러한 대한민국 교육의 민낯에 대해 성경적인 쉐마교육으로 유명한 과천약수교회 설동주 목사는 ‘사람은 사람답게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다운 것’은 성경에도 있듯이 부모가 하나님 말씀으로 자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설동주 목사는 “하나님 말씀을 제쳐놓고,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을 자녀에게 전이시켜서 꿈을 야망으로 이루려고 할 때, 아이들은 망가진다”고 우려했다. 현시대에서 특히 믿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중요하며, 신앙을 가장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기고 가르치는 방법이 바로 ‘쉐마교육’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15기 콘퍼런스에 쏟아지는 목회자들의 관심은 대한민국 교육 현실의 해결책이 ‘쉐마교육’이기 때문은 아닐까.

쉐마교육은 신명기 6장의 말씀대로 자녀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신앙교육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네 자녀에게 언제 어디서든지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며 …” 이 말씀을 바탕으로 설동주 목사는 오랜 연구를 통해 부모가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는 ‘쉐마교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위기 본질은 가족 간 대화 부족, 교회학교의 교육 역할 패러다임 전환 필요
교육 관계자들은 다음세대 위기의 핵심이 부모에게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 부모가 맞벌이를 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가정에서 자녀교육을 하지 못하는 점이 문제의 본질이란 것이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서 부모와의 대화시간 1시간 미만인 경우가 68.7%로 나타났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 단절로 인해 부모의 신앙은 자녀에게 계승이 안 된다. 또한, 종교교육을 금지하는 학교에서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 알 수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설동주 목사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설동주 목사는 부모가 하나님을 다루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이 1위가 한국이며, 이는 부모가 자녀를 교회와 학원에만 잘 데려다 주면 된다고 착각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교단의 최대 과제는 다음세대이다. 하지만 설동주 목사는 주일학교의 위기가 “부모는 학원에, 담임목사는 부교역자에게 맡기는 대서 비롯됐다”고 말하며, “목회현장에서 실제로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첫째는 부모이고, 두 번째는 담임목사 그리고 담당교역자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임목사가 부모를 가르쳐 이뤄지는 자녀 쉐마교육
설동주 목사는 대안으로 ‘교회-가정, 부모-교사 시스템’을 제시했다. “부모들이 일에 쫓기고 지쳐 있는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며 “담임목회자는 그 상황에서도 부모가 자녀를 말씀으로 교육할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동주 목사의 쉐마교육은 교회가 먼저 부모를 교육해서 자녀 교육방안(교회-가정)을 알려주고, 부모와 교회학교의 교사가 함께 자녀교육을 소통(부모-교사)하는 구조이다. 설동주 목사는 “이렇게 쉐마교육이 이뤄진다면 자녀와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토론을 통해서 가정에 대화가 늘어나고 소통이 된다. 이것이 자녀교육, 즉 인성교육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쉐마학당연구원(원장: 설동주 목사 과천약수교회)은 쉐마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쉐마학당은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서 신앙을 전수하기 위한 교육으로, 휴일 없이 매주 운영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쉐마학당연구원은 쉐마교육의 확산을 위해서 ‘쉐마 네트워크교회’로 지정하고 있다. 쉐마학당 콘퍼런스를 통해서 세워진 교회들을 네트워크하고, 이로써 쉐마의 비전을 공유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파한다. 네트워크는 또한 지속 가능한 쉐마교육을 이루고,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오는 2월에 열리는 제15기 글로벌 쉐마학당 지도자 콘퍼런스
쉐마학당연구원이 주최하는 제15기 글로벌 쉐마학당 지도자 콘퍼런스가 오는 2월 25일(월)부터 2월 27일(수)까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린다. 쉐마학당 지도자 콘퍼런스는 현재까지 14기까지 진행했으며, 7개 국가의 목회자와 교육관계자 3,700여 명이 수료했다.

7기까지 한국교회에 쉐마교육을 소개하고 성경적 원리를 알리는데 주력했고, 8기부터는 세마교육을 하면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콘퍼런스에 대해 설동주 목사는 “소그룹 운영을 통해 더 자세히 쉐마교육의 실제를 경험하고 배울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쉬마교육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쉐마학당 지도자 콘퍼런스 참가 신청 02-50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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