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5명, 목회자 2명 후보접수 준비...총회장 "선거 정치개입 차단하겠다" 입장 밝혀

교단의 최대 관심사인 총신대학교 총장 후보자 모집에 총신대 교수 5명과 총회 목회자 2명 등이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신대학교 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조경호 이사)는 1월 14일 오후 6시 총장후보 입후보자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인되거나 알려진 후보들은 총신대 인사로 김광열, 심상법, 이상원, 이재서, 이한수 교수 등이며 교단 목회자로 김재호, 남태섭 목사 등이다. 후보들은 총신대의 최대 현안을 교내 갈등 해소와 재정적자 해결 문제라고 공통적으로 손꼽았으며 저마다 자신이 총장으로서 최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총신대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2일 첫 번째 회의에서 총장 후보를 3~9인까지로 하고 위원 1인당 3명의 총장후보에게 투표하기로 결의했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1월 17일 제2차 회의를 통해 후보자들의 응모자격심사를 진행하고, 1월 23일 공개소견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총장 후보 접수 마감을 앞두고 ‘총장선출에 대한 총회장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입장문에서 “총장선출이 원만하고 순적하게 진행되어서 우리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총신회복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금번에 총장후보 공개모집이나 총장추천위원회의 구성, 공개소견발표, 면접 등도 법적요건과 우리들이 원하는 바람을 충족하고, 보다 더 투명하게 신뢰를 얻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출마한 당사자들이나 총회와 학교 관계자들도 금번 선거에 직간접으로 개입하거나 혼탁하고 어지럽게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면서 “누가 선출 되더라도 수용하고 인정하며 함께 총신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총회장은 “총장은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바람직한 총장상을 제시했다.  ▲개혁주의 신학사상의 학문적 바탕과 보수적 신앙의 토대와 근본이 확고한 사람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이 믿고 따를수 있으며, 총회가 신뢰하고 총신을 맡길만한 덕망과 인격을 갖춘 사람 ▲정치적으로 특정계파와 세력에 속하지 않고, 편향되지 않은 중도적 성향의 자유로운 리더십을 가진 사람 ▲지금까지 총신을 아끼고 헌신하였으며, 총신의 행정적 구조와 교육법을 잘 이해하고 총회와 소통이 원만한 사람 ▲대 사회적으로 신학교의 상징적 이미지를 회복하고, 총신의 회복을 안정적으로 이끌수 있는 역량있는 사람.

이승희 총회장은 “총회장은 약속한대로 103회기에 총신의 온전한 회복을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치권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여 총신이 교단의 자랑과 교계의 모범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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