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로 완주 샘물교회 교육관이 까맣게 그을린 모습.

완주 샘물교회(이명렬 목사·북전주노회)가 새해를 시작하자마자 날벼락 같은 화재를 당했다.
1월 8일 새벽 1시경, 부근 업체의 작업장에서 날아온 불씨가 샘물교회 교육관에 옮겨 붙으며 큰 불로 번진 것이다. 화재는 건물 대부분과 내부 집기들을 거의 다 태운 후에야 급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압됐다.

피해를 당한 건물은 교육관 겸 교회 비품창고로 사용하던 곳이어서 복사기, 앰프, 각종 악기 등 중요 물품들 상당수가 소실됐다. 특히 겨울수련회를 코앞에 두고 중고등부와 청년부 학생들은 모임 공간을 잃어, 당분간 임시천막을 세우고 주일예배를 진행해야 할 판이다.

화재가 일어난 시점은 샘물교회가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던 기간이어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불이 교회 본당과 사택으로 확대되지 않은 것도, 화재현장 바로 옆에 설치된 대형LPG통이 폭발하지 않은 것도 천만다행이라며 이명렬 목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실 신년을 맞으며 교우들의 영적인 분위기가 막 올라가는 중이었던 데다, 아프리카 우간다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사역 등 여러 겨울 행사들을 추진하던 참이어서 자칫 이번 화재가 그 동력을 꺾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물교회는 일단 예정한 사역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북전주노회 임원들이 화재 현장에 다녀가고 복구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샘물교회를 함께 돌보는 형제 교회들의 손길은 벌써 답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온 공동체가 흔들리지 않는 행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후원계좌:농협 501092-51-000920(예금주:샘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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