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차원 성윤리 교육 실시한다
교단 차원 성윤리 교육 실시한다
  • 김병국 기자
  • 승인 2019.0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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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회기 들어 첫 총회실행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실행위에서는 목회자 성윤리교육 실시, 총회기구조정, 편목교육 실시 등 굵직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2019년 총회 신년감사예배·하례회 3일 열려
“변화의 열매 맺어 한국교회와 기쁨 나눕시다”

올해 교단 산하 목사와 교회 직원들은 성윤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교단 차원에서도 기념행사를 갖고 3·1운동 정신을 계승한다. 오랜 기간 없었던 편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상비부 명칭도 일부 변경된다.

1월 3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제103회기 첫 총회실행위원회(위원장:이승희 목사)가 다룬 안건은 △성윤리 교육 △총신관련 제반사항 보고 및 재정사용 △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회본부 업무규정 개정 결과 보고 △총회인준 지방신학교 졸업자 총회신학원 입학 문제 및 편목 처리 △상비부 명칭변경 및 조정 △한기총 복귀 문제 등 총 7건. 안건의 면면을 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들이 많았다.

우선 교단 차원에서 성윤리 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결의는 지난해 교단 소속 목회자의 성문제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후속조치 일환이다. 구체적인 세부내용과 일정은 결의하지 않았지만, 담임목사 부목사 기관목사 교회직원 등을 대상으로 3개 권역에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성윤리 교육이라는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형만 목사는 목회자 전부를 잠정적 성 범죄자로 치부하는 인상이 짙어 단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주문했다. 논의 끝에 실행위원들은 성윤리 교육과 관련해 총회임원회에 맡겨 지혜롭게 진행하도록 결의했다.

총신대 관련 상황을 보고한 서기 김종혁 목사는 관선이사 파송과 총장 파면, 교원 징계 현황 등 103회 총회 이후 진행된 총신상황을 보고한 데 이어 현재 진행중인 총장선임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총장후보추천을 위한 19인을 중심으로 △1월 3~14일:총장후보 모집 △1월 17일:응모자격심사 △1월 23일:공개소견발표회 △1월 25일:면접 및 총장후보 2인 선정 투표(총장후보추천위) △2월 7일:총장후보 2인 검토 및 면접(이사회) △2월 8일:최종 총장후보 1인 선임 의결 투표(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11일 총장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이승희 총회장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의 총신 실정을 자세하게 보고했다. 이 총회장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비가 아닌 재단전입금 확충이 절실하다”며 총신 재정난 해소를 위해 전국교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총신 상황을 보고받은 실행위원들은 총회가 진행하고 있는 총신을 위한 모금과 함께 필요시 총회 재정에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총회임원회에 일임했다. 실행위원들은 또한 구제가 필요한 10개 총회인준 지방신학교 졸업생들과 편목에 대한 문제해소를 총회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다.

이날 상비부 명칭 변경 및 조정안도 처리했다. 지난 제103회 총회는 상비부와 특별위원회에 대한 총회기구 조정을 총회임원회에 전권을 맡겨 처리키로 결의한 바 있다. 상비부 조정안은 이에 대한 후속처리 차원에서 상정한 안건으로, 경목부 군목부 학생지도부를 각각 ‘경찰선교부’ ‘군선교부’ ‘학원선교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폐지된 교정선교위원회 성격을 살리는 측면에서 상비부에 ‘교정선교부’를 신설하자는 제안이었다. 이 건에 대해 실행위원들은 103회 총회 변화 기조를 이어가는 측면에서 상비부의 명칭변경과 신설을 허락하고, 총회임원회에 맡겨 추후 절차를 밟아 처리키로 했다.

이날 보고사항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총회본부업무규정 개정도 다뤘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절과 관련해 총회는 크게 △3·1운동 참여교회 조사 및 사적지 지정, 유공자 발굴 사업 △노회별·기관별·속회별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총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 및 사적지 탐방 △3월 1일 한국교회 연합행사 참여 등을 통해 3·1운동 정신을 계승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6일 통과된 개정 총회본부 업무규정의 핵심은, 총회본부 인사에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고 공정한 직원채용을 명문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기타 안건으로 한기총 복귀와 관련한 안건도 다뤘다. 이 안건은 한기총에서 교단의 복귀를 요청한 공문을 보내면서 공론화된 것이다. 한기총 복귀는 예상대로 한국교회의 온전한 연합을 위해 한기총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단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한 복귀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논의 끝에 총회임원회가 한기총의 이단 문제 등을 정확하게 살펴 복귀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단의 한기총 복귀 문제는 이승희 총회장의 말처럼 복귀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결의로 결론지은 것이다.

한편 회의에 앞서 서기 김종혁 목사 사회,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 기도,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 성경봉독, 총회장 이승희 목사 ‘우리 스스로 해야 할 결단’이란 제목 설교,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 축도 등으로 예배를 드렸다.

이승희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성결과 섬김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우리 스스로 성결하고 선행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성결하고 타인을 향해 선행을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총회는 물론 교회와 가정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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