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목사의 기독교인 심리카페]

누구나 노인이 된다. 어느 누구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노년기를 피할 수가 없다. 노년기는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한 완성기이다. 발달심리학자 하비거스트(Havighust)는 60세 이후의 성인후기를 65세까지는 노년기, 65~74세는 노년 초기, 75~84는 노년후기라고 구분하였다.

노년기에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를 겪게 되므로 현명하게 대처하여야 한다. 신체기능의 퇴화(50세 이후)가 진행되면서 호흡기와 순환기능 면역기능의 약화, 신진대사 속도의 감소, 감각기관의 퇴화가 심해진다. 수면시간의 감소(신체적 회복기능과 심리적 기능의 감퇴 초래)와 반응속도의 감소(신체적 동작이 느려짐, 문제해결과 정보처리 능력의 둔화), 또한 성적기능의 현저한 감퇴가 나타난다.

첫째로 심리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들은 지적능력감퇴의 가속화(지능저하, 기능력 감퇴, 정보처리의 둔화, 사고의 경직성 증가, 추상적 사고능력의 저하 등)와 성격의 변화(내향성, 경직성, 조심성, 의존성 증가)이다. 둘째로 사회적 변화도 나타난다. 60세 전후로 직장에서 은퇴함에 따라 사회적 지위에 큰 변화를 겪게(경제적 위축, 자아정체감 등) 되면서 여러 상황이 변수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우울증, 불안장애, 신체형 장애, 수면장애, 인지장애 공포증, 알코올사용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은 노인들의 정신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슬픔, 죄책감,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집착, 허무감, 무력감 등에 따른 정서적 증상이 나타나고 질병망상, 빈곤망상, 허무, 망상의 증상도 흔하다. 또한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잠들기가 어렵고, 또 잠을 깊이 자지 못해서 낮 동안에 더욱 피로를 느낀다. 그래서 수면제에 의지하거나 만성적인 불안으로 신경안정제를 남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노년을 아름답게 살 것인가? 성경은 3가지로 말한다. 첫째는 영혼이 잘되는 생활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둘째로 자녀들이 복 받는 생활이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시 128:3) 셋째는 노년의 복 받는 생활이다.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창 48:16). 이러한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다음 찬송을 부르자.

‘무화과 나뭇잎이 마르고 포도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 열매 그치고 논밭에 식물이 없어도, 우리에 양 때가 없으며, 외양간 송아지 없어도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난 여호와로 즐거워하리. 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 기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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