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회복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의 과제를 안다
한국교회 회복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의 과제를 안다
  • 기독신문
  • 승인 2018.12.22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교단과 교계, 성과와 과제

교단의 2018년은 변화와 희망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

그 정점에는 총신대학교가 있었다. 총신 사태는 올해 초부터 긴박하게 돌아갔다. 두 차례나 발생한 용역동원 사태는 교단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던졌고, 교육부가 총신대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단초로 작용했다.

교육부는 총신대 실태조사 결과로 △총신총장 파면 및 법인이사 승인 취소 조치 권고 △총신대 법인이사 60일 직무정지 지시를 통보했고, 이어 8월에는 총신 법인이사 전원을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우 목사는 박무용 목사와의 소송에서 배임증재 혐의로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현재 총신대는 교육부가 파송한 임시이사와 총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총장선출을 위한 로드맵도 세운 상태다. 대척점에 있던 총회도 ‘성탄헌금 총신보내기 운동’ 등으로 총신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총신은 정상화로 나아가는 첫 발에 불과하다. 따라서 교단은 총신의 진정한 정상화를 목적으로 불필요한 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단일창구 운영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총신은 내부적 안정을 위해 구성원들의 협력을 이루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교단은 총신 문제 외에도 올 하반기 발생한 교단 소속 목회자의 성윤리문제와 사랑의교회 사태로 또다시 요동쳤다.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목회자 성윤리 문제에 대해 교단은 이례적으로 후속조치 강구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했다. 오는 1월 열리는 총회실행위원회에서 목회자의 윤리강화를 위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교단 내 최대 교세인 사랑의교회는 오정현 목사의 위임결의 무효확인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패소해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도 법정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사랑의교회 관련 교단의 근심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굵직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교단은 변화와 갱신의 의지를 표출해 기대감을 갖게 했다. 개회 3일 만에 마쳐 깊은 인상을 남긴 제103회 총회에서 구태의연한 회의문화를 과감하게 바꾸고, 방만하고 비생산적인 총회구조 타파를 위한 유의미한 결의들을 쏟아냈다. 103회 총회는 ‘변화하라’라는 표어처럼 교회와 민족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총대들의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안타깝게도 총회 이후 각종 분쟁이 교단의 문제로 비화되고, 관례를 유지하려는 관성 작용으로 변화의 기조가 발목잡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처럼 올 한해 교단은 무수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기회를 손에 쥐게 됐다. 총신을 교단 품에 돌아오게 하고, 위기의 한국교회를 회복시킬 혁신을 위해서는 교단 차원에서 강도 높은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게 됐다.

▲ 한강변을 달리는 불빛처럼 2018년도 빠르게 지나갔다. 지난 1년 교단은 총신대 사태와 목회자 성문제 등으로 홍역을 치렀고, 한국교회 또한 비판을 수용하는 대신 사회와 갈등하고 대립하며 불통의 길을 걸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교단과 한국교회가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2018년에도 한국교회는 심화하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개혁과 갱신, 소통과 포용으로 내부의 위기와 외부의 도전에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수적인 교회는 인권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회와 갈등하고 대립했다. ‘밀리면 안된다’는 판단 아래 사회의 비판에 맞대응했다. 비성경적이고 비윤리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조차 “교회가 공격받고 있다”며 공포를 확산하고 비판을 수용하지 못했다.

개혁적인 교회들은 한국교회의 자정능력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교회갱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줄어들었고 무력감에 빠져들었다. 사회의 비판에 보수적인 교회들과 다른 입장과 대응책을 갖고 있지만, 그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분석한 결과, 2018년 한국교회는 소통을 부르짖었지만 스스로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있었다. 특히 가나안성도 급증 등으로 성장이 멈추고 하락하는 교회 내부의 불안감, 사회에서 계속 비판받으며 위축되는 상황 등으로 위기의식이 더욱 높아졌다. 두려움에 바탕을 둔 그 위기의식을 교회는 갱신으로 돌파하지 못하고, 비판자를 향한 공격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기독신문>이 10대 뉴스 중에서 특히 △전쟁위기를 평화 분위기로 바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한국교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동성애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반대운동 △명성교회 불법세습, 목회자 그루밍 성범죄, 사랑의교회 도로점용과 당회장 자격 논란, 조용기 목사 재정비리 의혹 등 적나라하게 드러난 교회의 문제가 2018년 한국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신념과 종교에 따른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종교인과세 시행에 따른 목회자 납세 시작, 이슬람 문제와 연결된 제주난민 수용 문제, 한국 사회와 교회에 불어 닥친 미투운동,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된 교회, 반사회성이 드러난 이단과 교주들, 연합보다 분열 택한 교회연합기관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급격히 늘어난 가나안성도, 목회현장에서 확산하고 있는 선교적 교회와 사회적 목회 운동도 주목을 받았다.

10대 사건과 연계해 한국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도 검토했다. 대사회적 차원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교회연합운동 차원에서 예장통합 변창배 사무총장이 꼽혔다. 소강석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로 나서고 종교인과세 대정부 협상을 주도하며 존재를 각인시켰다. 기존 한국교회를 대표하던 목회자들이 은퇴와 추문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며 그 자리를 소 목사가 채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기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266
  • 등록일 : 2016.12.12
  • 발행인 : 이승희
  • 편집인(사장) : 이순우
  • 편집국장 : 강석근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리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0
  • 전화번호 : 02-559-5900 , 팩스:[편집국]02-557-9653, [광고부] (02)556-5875, 메일:[편집국] news@kidok.com, [광고부] ad@kidok.com
  • 기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기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idok.com
ND소프트
SNS에서도 기독신문
 2207 표지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