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사랑 담은 기증이 이웃을 살립니다
[시론] 사랑 담은 기증이 이웃을 살립니다
  • 기독신문
  • 승인 2018.12.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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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본부장(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 한상욱 본부장(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1902년 미국 감리교 목사인 에드가 헬름즈 목사가 보스턴에서 가난한 이민자들과 장애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굿윌스토어는 현재 미국에서만 3300개의 매장과 연 7조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연간 30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영리기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는 지난 2011년 4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을 시작으로 밀알도봉점, 밀알구리점, 밀알전주점, 밀알대전점까지 현재 총 5개의 스토어를 운영하며 약 140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교회, 기업, 단체 등에서 기증해주신 물품을 상품화하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그 상품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여 얻은 수익으로 장애인의 월급을 주는 친환경, 자원재활용의 가장 이상적인 복지모델입니다.

2011년 처음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이 문을 열었을 때 기증물품이 없어 오픈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많은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기증에 참여해주시고 홍보해주셔서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교회와 성도님들이 기증에 동참해주시고 계십니다.

2018년 현재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의 총 기증 물량은 약 450만점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굿윌스토어의 성장은 많은 교회와 성도님의 사랑과 기증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참여는 굿윌스토어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기증은 굿윌스토어 특성상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기증이 많을수록 매출이 올라가고 기증이 감소하면 매출도 같이 감소하기 때문에 굿윌스토어에서 가장 집중해서 노력하는 부분이 바로 기증을 늘리는 일인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일 년에 한 번도 입지 않는 옷,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책, 생활용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집안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여 굿윌스토어에 기증해주시면 장애인 일자리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기증해주시기 전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기증에는 좋은 기증과 나쁜 기증은 구분되지 않습니다. 기증하실 때는 다 좋은 마음으로 기증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굿윌스토어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보니 판매가 불가능한 약 40%의 상품들은 구분하여 폐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선이나 세탁이 필요한 옷, 뒤축이 닳아 있는 신발, 누렇게 된 베개, 부서진 장난감, 코팅이 벗겨지다 못해 흠집 난 프라이팬, 유통기한이 지난 건강식품 등 아무리 손질을 해도 재판매가 불가능한 것들이 폐기 대상입니다. 폐기상품을 구분하고 정리하는 것도 일의 한 과정이지만, 폐기하는 물건이 너무 많으면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버리는 것이 적어지면 그만큼 매출도 올라가고 일의 낭비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장애인의 선한 일터 굿윌스토어는 일을 통해 삶이 변화된다고 믿습니다. 굿윌스토어 직원들은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자긍심에 행복해하고, 직원의 가족들은 자녀가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음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경제활동을 통해 자립하여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굿윌스토어에 좋은 물건들을 기부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더 많은 장애인들과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중고물품을 기증하면 장애인 일자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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