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나라사랑 담은 다양한 행사 진행”
한국교회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2개월 남짓한 시간에 촉박하게 준비되고 있어, 보다 집중적인 관심과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이승희 총회장 등 3인·이하 한교총) 산하 3·1운동100주년위원회(위원장:전명구 감독회장)는 12월 13일 서울 인사동 태화빌딩에서 회의를 열고 기념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행사는 ▲범국민대회 ▲100주년기념예배 ▲창작오페라 공연 ▲2·8독립선언 및 상해임시정부 100년 기념행사 등이다.
범국민대회는 정부 산하 3·1운동100년범국민대회조직위원회와 함께 하는 행사로, 3월 1일 정오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종교계 시민사회 여성계 노동농민계 해외 등 말 그대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다. 예장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범국민대회인만큼 기독교의 전통 예식만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워 여러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요구 사항들이 맞지 않을 경우 시청광장에서 연합성회를 진행하는 것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예배는 따로 준비되고 있다. 3월 1일 오전에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예정)에서 열린다. 특별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함께해 보수와 진보가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한 주 전인 2월 24일에는 공동설교문 및 선언문을 배포하고 전국 교회가 같은 예배로 마음을 모은다.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교단 별로 공동설교문을 배포한 적은 있어도, 교파를 초월한 전국 교회가 같은 설교문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준비를 잘해서, 100년 전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기리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오페라 <손양원>을 만든 박재훈 작곡가가 오페라 <3·1운동>을 제작해 KBS홀에서 올릴 예정이며,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각각 2.8독립선언과 상해임시정부 100년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심포지엄 및 세미나는 전문 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