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부터 이웃사랑ㆍ자선냄비’ 선포식에서 구세군 브라스밴드의 캐롤 연주에 맞춰 참가자들이 자선냄비 종을 울리며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이웃사랑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전국의 교회들은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지역 사회와 나누기 위한 행사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회 22개 교단과 연합기관들은 12월 10일부터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릴레이 자선냄비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나부터 이웃사랑 자선냄비’라는 주제로 열린 릴레이 자원봉사는 22개 교단 및 교회연합단체 대표들이 직접 거리에서 자선냄비 모금운동을 21일까지 펼친다.

특별한 자원봉사를 기획한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12월 13일 선포식에서 “이 캠페인은 나부터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의미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며, 올해 22개 교단 및 기관이 참여해 연합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기감교단의 대표자로 자원봉사에 참석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랑의 손길이 모여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과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회장:이영훈 정성진 고명진 소강석 목사)도 연합으로 이웃사랑에 나선다. 성탄절을 앞둔 12월 19일 한교총과 한교봉은 서울시 최대 쪽방촌인 동자동 지역을 찾아 ‘2018 성탄절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두 연합단체 대표들은 성민교회에서 쪽방촌 주민을 위한 성탄축하공연을 열고 성탄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 광주 중심교회 성도들이 롯데아울렛 앞 광장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문희성 목사)는 12월 8일 서구 롯데아울렛 앞 광장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모금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에수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 중심교회 성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중심교회 지성환 목사와 20여 명의 성도들은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도웁시다”라고 외치며 성금모금운동에 앞장섰다. 예장합동감사부장 최병철 장로와 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 김대규 장로 등도 모금현장을 찾아 캠페인에 동참했다.

협의회는 이곳 외에도 광산구 송정역광장, 남구 유스퀘어광장, 동구 금남로 YMCA 앞에서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문희성 목사는 “여러 교회와 성도들이 기부에 동참해 모금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파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천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정진모 목사)와 군선교연합회 전북지회(지회장:박종철 목사)도 사랑나눔에 나섰다.

서천성시화운동본부는 12월 8일 서천 코아루모델하우스에서 불우이웃과 군장병들을 후원하기 위한 사랑나눔 일일카페를 열었다. 정진모 목사는 “주님을 섬기듯 가난하고 눌린 이웃들을 섬기는 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수익금 500만원은 이웃돕기 성금과 군장병들을 위한 위문품으로 사용한다.

군선교연합회 전북지회는 12월 7일 전주 터존부페에서 ‘2018 사랑의 온차 나누기’ 전달식 행사를 개최했다. 연합회 총무 서종표 목사는 “우리의 사랑을 담아 전한 이 차 한 잔이 장병들에게 복음이 담긴 능력의 차가 될 것”이라고 축복했다. 35사단 충경교회 이산호 목사는 ‘사랑의 온차’를 통해 자살하려던 병사의 마음을 돌이킨 일화를 소개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장병들에게 차를 나누겠다”고 인사했다.

정재영 기자 jyjung@kidok.com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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