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목사의 기독교인 심리카페]

▲ 김경수 목사
(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한 초등학생이 교회에 오면 안절부절 못하고, 매우 부산하며, 선생님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기도해주세요”라는 어머니의 부탁에 선생님은 아이를 달래기도, 어르기도 해보았다. 하지만 아이는 예배시간이든 분반공부시간이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난리를 피웠다. 교회는 아이로 인해 난장판이 되고, 다들 힘들어했다.

흔히 ADHD라고 줄여 부르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은 주의가 산만하고 활동량이 많으며, 충동성과 학습장애를 보이는 정신적 장애이다. 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오래 참지 못하고, 한시도 얌전히 앉아 있지 않는다. 이 현상은 연령이 어릴수록 더욱 심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안절부절 못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의 ADHD 유병률은 약 3~8% 정도이고,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약 3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난다. 뇌 안에서 주의집중능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에 의해 ADHD가 발생한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학교의 협력체계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평소 학습태도, 교우관계, 생활태도나 감정 등을 관찰하고, 행동적인 보조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 정신과 의사를 통해서 약물치료와 정신 사회학적 치료, 보조치료, 대체요법 등으로 치료를 받으면 보통 80% 정도가 호전을 보인다.

부모들은 아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와 대화요법, 직업적 적응훈련, 레크리에이션 등의 보조치료와 식이요법, 보상과 처벌,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부모와 아동의 관계가 개선된다. 아동기에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으로 야단이나 꾸중을 자주 듣게 되면, 주변으로부터 말 안 듣는 아이로 평가받고 스스로를 나쁜 아이, 뭐든지 잘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격려와 칭찬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주의 말씀을 가르치기 원하신다. 말씀을 가르칠 때 부모는 단순히 자녀들의 외적인 행동만 교정하지 말고 마음까지 보살펴야 한다. 이때 성령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 성경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신다.

“완전하신 나의 주, 의의 길로 날 인도하소서. 행하신 모든 일, 주님의 영광 다 경배합니다. 예배합니다. 찬양합니다. 주님만 날 다스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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