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종교문화연구소 다문화시대 학술세미나

해마다 두 차례 학술세미나를 통하여 우리 사회 주요 이슈와 관련된 종교의 역할을 평가하고 모색하는 전남대학교종교문화연구소(소장:송오식)가 2018년 후반기 학술세미나 주제를 ‘다문화시대에서 종교의 역할’로 잡았다.

11월 23일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2호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김정민 교수(광신대) 사회, 송오식 소장 개회사, 광주월광교회 김요한 목사의 축사로 진행된 개회식에 이어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강성열 교수(호남신학대)가 ‘구약성경의 이주민 신학과 다문화선교의 실천’, 박종수 교수(대구가톨릭대)가 ‘한국다문화정책과 종교’, 옥장흠 교수(한신대)가 ‘다문화시대 종교교육’, 안신 교수(배재대)가 ‘미국사회의 다문화현상과 종교’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황성일 교수(광신대) 정봉현 교수(전남대) 등의 논평이 이어졌다.

강성열 교수는 구약성경에 드러난 사회적 약자로서 이주민들을 보호하는 정신이 오늘날 전개되는 다문화선교의 기반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이주민들과 함께 한 가족처럼 살아갈 수 있는 나눔과 섬김의 평등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교수는 △이주민 사역과 다문화 선교를 담당하는 기관이나 교회를 연계하는 네트워크 구성 △이주민들을 한국사회 주변부로 밀어내고 소외시키는 왜곡된 법이나 제도의 개선을 다문화선교의 중요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성일 교수는 논평을 통해 “다문화선교에 있어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다양성과 우리가 지켜야 하는 정체성 사이의 충돌”을 고민해보자면서, 최근 제주도에 유입된 이슬람 난민과 관련된 사례 등을 향후 논의과제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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