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 극복 교회 앞장서야”

“기후변화로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가 고통 받는 현실을 청지기인 기독교인이 외면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은 12월 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2018 기독교환경회의’를 개최했다. ‘기후변화와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는 기독교 환경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단체들은 선언문을 채택해 오늘날 환경운동의 주요 이슈인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또한 ‘이제 창조세계의 간절한 기다림에 그리스도인이 응답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채택하고 “기후변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대의 사명을 감당하고,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위대한 과업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실천과제로 △에너지절약 지침 마련과 절제운동 △핵발전 중단 등 에너지 전환 △녹색교회 운동 참여 △생태신학의 주제 정립 및 연구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주제강연에서는 허창회 교수(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가 ‘미래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전망’을, 김현우 부소장(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이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실행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현우 부소장은 “기후변화는 여러 가지 변수와 상황들의 조합이기 때문에 다루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계속 돌파구를 모색하며 대응 체재 마련에 나서야 한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는 인간으로서의 책임과 도덕을 말하며 인식의 전환을 이끄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