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서 이승희 총회장 공동대표회장에 선출
29개 교단 가입, 교계 연합기관 대표성 얻어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신임 공동대표회장에 예장합동 이승희 총회장이 올랐다. 이 총회장은 12월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총회에서 기침 박종철 총회장, 예장고신 김성복 총회장과 함께 새 공동대표회장이 됐다.

이승희 공동대표회장은 “현재 한국교회의 시급한 안건이 사회의 신뢰회복이다. 이를 위해 선배들이 한교총이라는 아름다운 기반을 만들어주셨는데, 연합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마음을 모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공동대표회장 3인 중에서도 법인이사장 등을 맡아, 예장합동이 앞으로의 연합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교총은 창립한 이래 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 등과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결국 무위로 끝나면서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됐다. 통합 논의를 하는 동안 중지했던 법인화도 다시 시작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공교단 중심’ ‘현직 총회장 중심’ ‘금권선거 탈피’ 등을 목표로 한 만큼, 이번 총회에서도 선거 잡음 없이 현직 교단장들이 임원을 승계했다. 현재 8개 교파 29개 교단이 가입해있다.

한기연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등 다른 연합기관에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감 등을 제외한 사실상 군소교단들만 남아, 한교총이 명실상부한 교계 연합을 이끌어가게 됐다. 지난 회기가 기반을 단단히 하는 해였다면, 새 회기에는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고 기독교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서는 각각 2.8독립선언과 임시정부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또한 기존 상임위원회가 진행하던 평화통일, 선교협력, 교육협력 등에 이어 특별사업을 위한 종교문화쇄신위원회 동성애대책위원회 피터슨목사기념사업위원회 등을 새로 설립해 관련 사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교총은 이런 사업계획 확정에 이어 운영세칙 개정, 예결산 보고 등으로 총회를 진행했다. 마지막에는 결의문을 통해 양심적 병역거부 합법화에 대한 우려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 단체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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