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통합 총회임원 연석회의 ... 3.1운동 100주년 연합사업, 차별금지법 등 현안 논의

▲ 예장합동 총회임원(오른쪽)들과 예장통합 총회임원들이 서로 손을 잡고 양 교단 우의증진과 한국교회 연합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장합동과 예장통합 총회임원들이 하나됨을 위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다.

예장합동(총회장:이승희 목사)과 예장통합(총회장:림형석 목사) 총회임원들이 12월 5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한국교회 현안 해결을 위해 양 교단이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도에 한국교회 차원에서 내실있게 진행하도록 양 교단이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교단 총회임원 연석회의는 지난 100회기부터 정례화된 것으로, 그동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의미있는 사업을 진행하며 한국교회 연합을 이끌고 있다.

예장합동 총회임원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연석회의는 오찬을 겸해 예배와 친교, 한국교회 현안 협의 등으로 진행됐다.

예장합동 총회임원 주관으로 드린 예배에서 서기 김종혁 목사가 인도했고,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가 “하나님의 귀한 섭리로 양 교단 총회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연합과 협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한 역할을 하도록 은혜를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십자가의 사람인 우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아름다운 전통을 이번 회기에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연합사역을 하면서 중요한 것은 신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학과 지향점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하나가 된 존재이다. 주님이 율법을 폐하고 십자가에서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셨다. 이 마음을 갖고 한국교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의논하고 교제하는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기도와 사역으로 만나 좋은 열매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십자가의 사람인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나아가 한국교회를 더불어 섬기면서 우리가 먼저 화평과 화목을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부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바쁘고 분주한 연말에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양 교단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선한 모임이 되도록 우의를 다지고, 한 뜻으로 한국교회를 바르게 인도하도록 힘쓰자”고 했다. 예배는 예장통합 림형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2부로 가진 친교에서 예장합동 총무 최우식 목사와 예장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의 진행에 따라 양 교단 총회임원들이 인사와 소개를 하며 교제했다. 예장합동 임원들이 초대에 응한 통합 임원들에게 교단로고를 새긴 원목시계와 이승희 총회장이 집필한 책 등을 기념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모임과 관련해 답례 인사한 림형석 총회장은 “우리의 모임은 양 교단의 연합 이상으로 한국교회 연합에 큰 영향을 주기에 의미가 크다. 서로 하나됨을 확인하면서 차별금지법 등 한국교회가 당면한 과제를 잘 대처하도록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예장합동·통합 총회임원의 두 번째 연석회의는 4월 4~5일 부부동반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 예장합동 이승희 총회장(왼쪽)이 예장통합 림형석 총회장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