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1일 시종식 … 145억 모금 목표

▲ “그리스도의 사랑 온누리에” 올해에도 어김 없이 추운 겨울이 왔고, 구세군의 이웃 사랑 나눔도 시작됐다. 12월 1일 서울 명동 거리에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어린아이가 자선냄비에 사랑을 채우고 있다.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이웃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종소리가 다시 전국에 울려 퍼졌다.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12월 1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2018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자선냄비 모금 목표액은 145억 원이다.
자선냄비 관계자들은 “올해도 국민들이 따뜻한 손길을 모아 소외된 사람들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가장 낮은 곳과 함께하는 나눔”

▲ 올해로 90회를 맞이한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석한 정재계 관계자들이 성금을 자선냄비에 기탁하고 있다.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이면 익숙하게 들려오는 은은한 종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퍼지며 나눔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 올해 90회를 맞이한 2018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12월 1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개최됐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박원순 서울시장, 나종민 문화체육부 제1차관 등 교계 및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해 이웃 사랑에 동참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필수 사령관은 “해마다 12월 1일에 시작되는 자선냄비 시종식은 세상 가장 낮은 곳과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출발점”이라며, “국민들의 정성과 구세군 가족들의 실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모인 자선냄비 나눔을 통해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해 모두가 따뜻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험한 세상을 극복하는 생명의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며 “올해 90주년을 맞이한 자선냄비를 통해 사랑을 나눔으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함께 살아간다는 사회적 연대가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할리데이비슨 레전드 회원들이 어린이 자원봉사대원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대한문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감사패 전달식과 홍보대사 임명식도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50억 이상 기부한 KB국민은행이 플래티넘 쉴드 도너로, 10억 이상 기부한 롯데홈쇼핑과 포스코건설이 골드 쉴드 도너로 선정됐다. 홍보대사에는 가수 박상민 씨와 노르웨이 숲이 각각 위촉됐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오토바이 동호회인 ‘할리데이비슨 레전드’ 회원들이 참석해 어린이 자원봉사대원들을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우고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자선냄비까지 핸드벨을 전달하는 거리 행진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필수 사령관의 시종선언과 함께 구세군 관계자를 비롯한 5만7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76개 지역 440여 곳에서 145억 모금을 목표로 자선냄비 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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