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창조론 확고히 지켜나가겠다”

‘유신진화론 도전서 한국교회 보호’ 강조 … 창조과학회와 협력, 전문강사 양성 나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정창균 박사)가 ‘창조과학’을 사실상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합동신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서 ‘성경적창조론프로젝트’(디렉터:김병훈 교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합신은 2019년 1학기부터 한국창조과학회(회장:한윤봉 교수)와 협력하여 ‘성경적창조론전문강사양성과정’을 개설한다.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신 진화론에 대한 비판 능력을 갖추게 하고 교회에서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 합동신대 교수 일동이 창조과학이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창조과학은 과학이란 학문으로 초월적 하나님을 규정하려 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어 왔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창조론전문강사양성과정은 매 학기 한 과목씩, 4학기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한국창조과학회 소속 교수와 합신 교수가 함께 한다. 수강생은 4학기 동안 개설되는 과목들을 모두(총 120시간) 이수하고, 강의 실습을 해야 한다. 과정을 마친 이에게는 합신과 한국창조과학회가 공동으로 자격증을 수여한다.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소정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합신의 성경적창조론프로젝트 디렉터인 김병훈 교수는 “한국교회를 유신진화론의 도전으로부터 보호하고 성경적 창조론을 확고히 지키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신은 성경적창조론프로젝트를 알리기 전에 11월 15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일동’ 명의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성경적 창조론 선언문’을 발표했다. 합신교수들은 “우리는 성경의 계시에 따라 하나님께서 태초에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드셨다는 창조의 사실을 믿는다”면서 “하나님께서 진화의 방식으로 창조하셨다고 주장하는 ‘유신 진화론’ 또는 ‘진화적 창조론’을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신교수들은 10개 항목으로 유신진화론의 내용을 정의하고 “유신진화론은 성경의 창조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신교수들이 정의한 유신진화론의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합신교수들에 따르면 유신진화론은 창세기 1~3장을 비유적이거나 풍유적으로 해석한다.

둘째 유신진화론은 창세기 1~3장 기록의 역사적 사실성을 부인하면서 지구상의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성경이 언급하지 않는 진화론적 결론을 임의로 도출해 낸다.

셋째 유신진화론은 창조와 복음에 관한 성경의 올바른 전통적인 신학을 허문다.

넷째 유신진화론은 무작위적인 무방향의 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해 생명이 출현했다고 주장한다.

다섯째 유신진화론은 아담과 하와가 모든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고 하며 아담과 하와 이전에 있던 선행인류에게서 육적인 몸을 받아 태어난 것이라고 한다.

여섯째 유신진화론은 아담과 하와 이전에 있던 선행인류들은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기 이전에 이미 도덕적으로 악한 일을 행하였다고 주장하며, 아담과 하와는 무죄한 상태로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일곱째 유신진화론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전에도 죽음은 이미 존재하였다고 하며, 아담과 하와 이전의 생물학적 조상인 선행인류도 죽도록 되어 있었고 실제로 죽었다고 한다.

여덟째 유신진화론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식물과 동물)가 최초의 생명체인 어떤 공통조상으로부터 진화의 과정을 통해 출현하였다고 한다.

아홉째 유신진화론은 식물, 동물, 사람이 지구에 등장한 이후에도 새로운 생물의 종류가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다고 한다.

열번째 유신진화론은 세계의 생존 환경이 본래에도 지금과 같았다고 주장한다.

한편 합신교수들은 유신진화론의 대척점에 성경적창조론(창조과학)이 있다고 설명한다. 교수들이 주장하는 성경적창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적창조론은 창세기 1~3장은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역사적 사실이다

둘째 성경적창조론은 창세기 1~3장의 하나님의 직접적 창조가 오류가 없는 진실임을 믿는다.

셋째 성경적창조론은 하나님의 직접적 창조에 대한 신앙은 성경의 계시에 일치하며 교회의 전통적인 교리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넷째 성경적창조론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따라 말씀으로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만물을 직접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다섯째 성경적창조론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게서 직접 창조하신 최초의 사람이라고 본다.

여섯째 성경적창조론에 따르면 아담과 하와는 흠이 없는 순전한 상태로 창조되었으며, 아담과 하와는 첫 번째로 죄악을 행한 사람들이다.

일곱째 성경적창조론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본래 죽도록 창조된 것이 아니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따라 죽음이 결과되었다.

여덟째 성경적창조론은 모든 식물과 동물은 하나님께 그 종류대로 창조하신 피조물이라고 믿는다.

아홉째 성경적창조론은 하나님께서는 정확히 6일 동안 창조사역을 진행하셨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기에, 새로운 종류의 생물을 창조하시는 그 이상의 창조활동은 하지 않으셨다.

열번째 성경적창조론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는 본래는 “(심히) 좋은”것이었으나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후에 인간에게 적대적인 것으로 변질되었다고 믿는다.

합신교수들은 “유신진화론은 기독교 주요 교리를 거부하는 것”이라면서 “유신진화론은 다음세대의 많은 이들이 성경의 교훈에 근거한 신앙을 떠나게 하거나 받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교회의 존립을 위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신교수들은 “신학교와 교회는 성경이 문자적으로 말씀하는 창조의 교리를 소중히 간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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