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칼럼] 미션스쿨에 희망이 있을까?
[교목칼럼] 미션스쿨에 희망이 있을까?
  • 기독신문
  • 승인 2018.11.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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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교목(하남고등학교)
▲ 김승아 목사(하남고등학교)

미션스쿨이지만 공교육 학교이다 보니 신앙이 있는 학생 비율은 30% 내외다. 그나마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학생의 비율은 20% 정도다.

3월이 되면 교회에서 빠져나가는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주말까지 공부에 시달리다가 주일이 되면 교회 예배를 늦잠과 교환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

이런 현실에서 미션스쿨의 또 다른 사명은 학생들의 신앙이 단절되지 않게 돕는 것이다. 매년 신입생 중에는 중학생 때 교회를 다니다가 한동안 나가지 않는 학생들이 입학한다. 그리고 한 학기가 끝날 무렵 그런 학생들 중에는 교회에 다시 나가야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고등부에 나가는 학생들이 생긴다. 과거와 달리 미션스쿨은 학원복음화라는 목적 아래 고등학생 시절 믿음을 지키고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사역이 생겼다.

교회를 단 한 번도 다니지 않은 학생도 10%가 된다. 가족 중에도 교회에 나간 사람도 없고, 유초등부 시절에도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 학생들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학생들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예배와 여러 가지 기독교 행사에 문화충격을 받는다. 감사하게도 믿음의 토대가 전혀 없이 입학한 학생들도 매주 예배를 드리고, 반마다 순서대로 특송을 한다. 예배시간마다 믿음이 없는 학생들의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반이 한 목소리로 찬양하는 것을 보면 그것 자체가 기적으로 보이고, 은혜가 된다.

‘우리 학교 점심 기도회’는 공식예배를 통해 전교생에게 믿음을 제시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자율적으로 진행하지만 강력하고 중요한 모임이다.

학생들은 5~15분 안에 식사를 마치고 35분 동안 많은 것을 한다. 운동장과 농구장에서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나 과자를 빼서 수다와 함께 즐긴다. 학교를 도는 학생들도 있고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소중한 점심시간에 기도회를 한다.

한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 점심시간에 20분 정도 진행하는데 학년별로 15~20명 정도가 참여한다. 찬양을 한곡 부르고, 짧은 설교와 연결해서 기도회를 진행한다. 말씀을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반 친구와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놓고 기도하고, 믿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다.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를 이끄는 20%의 핵심이 있다고 한다. 우리 학교에는 기도회를 통해 자신의 믿음과 반 친구들과 선생님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핵심 멤버가 있다. 우리 학교가 미션스쿨로서 희망이 있는 중요한 이유 한 가지를 말하라면 자랑스럽게 “우점기(우리 학교 점심 기도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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