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교회 변함 없는 열정의 110년
의성교회 변함 없는 열정의 110년
  • 김병국 기자
  • 승인 2018.11.3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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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년의 역사를 보내고 있는 의성군의 대표적인 의성교회는 도시교회 못잖은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의성교회의 복음열정은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한 예배당에서 예배와 기도를 드렸다.

숱한 고난 역사에도 복음 전파 사명 붙들고 정진
철저한 영성훈련 기반, 선교와 나눔 사역에 진력

110년, 결코 짧지 않은 역사.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굵직한 역사의 소용돌이에 오히려 복음의 지경을 넓힌 의성교회(남세환 목사)가 역사의 산물이다.

▲ 꾸준하게 선교 비전을 심어주는 비전트립과 교회건축.

1908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의성교회 초대목사가 되었던 한학자 김원휘 씨를 필두로 자생적으로 탄생한 의성교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어려움의 터널을 거쳐야 했다. 1919년 의성지역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에 의성교회 성도들이 대거 참여해 고난을 당했다. 1938년 일어났던 농우회 사건은 의성교회가 본산이었다. 이 일로 당시 담임목회자였던 유재기 목사가 체포되는가 하면, 65~70회까지의 당회록을 압수당해 14개월간의 역사를 잃어버리는 시련을 당했다. 급기야 1940년 12월 23일 오후 7시 제84회 당회를 마지막으로 45년 8월 15일 해방하기까지 교회가 폐쇄되는 박해를 받았다. 해방 직후 교회를 재건했지만, 한국전쟁으로 피난을 가야 했고 이 과정에서 예배당이 소실되는 또 다른 아픔을 겪어야 했다.

숱한 어려움들은 의성교회 성도들을 위축시키거나 진리를 왜곡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복음전파의 사명을 더욱 불붙게 한 원동력이었다. 만세운동 이후 교회 내에 한문학당과 학술강습소, 숭신유치원 등 교육프로그램을 잇따라 개설해 지역사회의 학문증진에 힘썼다. 농우회를 통해 농촌계몽에도 앞장섰다. 해방 이후 교회재건으로 바쁜 시기에도 ‘의성지방 기독교신도대회’를 개최해 일제 탄압에 시달린 성도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의성교회는 한국전쟁을 전후해 의성지방 곳곳에 교회를 개척설립했고, 어려운 교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섬김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11개 교회를 지역에 세웠고, 교역자들의 생활비를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 개척했던 교회나 오지 교회의 활성화를 위해 성도들이 곳곳을 찾아가 전도대회도 열어 주었고, 농번기에는 봉사활동도 가졌다. 90회 졸업생을 배출할 정도로 교육의 전통을 이어오는 에덴유치원을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복음전파 사명을 더욱 충실하게 감당한 의성교회의 신앙저력은 110년의 역사를 보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의성교회의 복음열정은 지역의 인구유출에 따른 위기의 상황에도 교세가 줄지 않는 모습에서, 어떻게든 지역을 살리려는 섬김에서, 그리고 지역을 넘어 해외에까지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려는 열심에서 읽을 수 있다.

▲ 1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성경필사 헌정.

의성교회의 이러한 열정은 철저한 영성훈련의 열매다. 농촌지역이지만 새벽기도와 신앙계승, 성경통독, 신앙서적 읽기 등 신앙의 기본에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2월과 8월에 갖는 두 차례의 특별새벽기도회는 전교인 70%가 참석할 정도로 기도훈련이 잘되어 있다. 신앙계승 면에서 매월 2째주 예배 일치를 위해 모든 세대가 연합예배를 드린다. 성경 1년 1독을 위해 성경퀴즈 문제를 매주 내고 있고, 매년 초 성경통독수련회를 갖고 있다. 담임목사가 추천하는 신앙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의성교회는 철저한 영성훈련을 기반으로 국내외 선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태국과 필리핀에 교회를 건축했고, 올해에만 2개 교회를 필리핀에 세웠다. 선교사 후원은 물론 선교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비전트립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일 구역별 전도 실시, 사랑의 쉼터 운영, 반찬나누기, 형편이 어려운 13가정 재정 지원, 관내 5개 학교 장학금 지급 등 전도와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성교회 담임목사의 남다른 열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세환 목사는 부임 이후 사회복지 교육 선교 관련 분야에서 학위를 받아 목회에 접목할 정도로 목회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창의적인 사역으로 농촌교회가 갖는 한계에 안주하지 않고 교회 활성화와 지역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령화, 열악한 교육환경, 이농현상, 저출산 등의 요인으로 자연감소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110년 역사와 전통에서 찾을 수 있는 의성교회의 복음열정을 극대화시키는 목회를 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세환 목사의 말이다. 한편 의성교회는 예배당 리모델링, 선교지 교회 건축, 임직식, 성경필사 등으로 교회설립 110주년을 기념했고, 신앙 선배들이 물려준 복음열정을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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