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신임회장 두상달 장로 취임

▲ 국가조찬기도회 10대 회장에 취임한 두상달 장로(왼쪽)가 이임하는 채의숭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국가조찬기도회 신임 회장에 두상달 장로가 취임했다. 두 장로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동 CCMM빌딩에서 열린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채의숭 장로에 이어 제10대 회장에 올랐다. 두 장로는 “우리의 기도가 이 나라를 지킨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는 크리스천들이 모여 기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34개 시도군 네트워크를 통해 기도회를 전국적인 기도모임으로 확장시키고 싶은 소망이 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희망과 소망을 갖고 기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임한 채의숭 장로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대통령 없이 기도회를 열었을 때, 그리고 50주년을 맞이했을 때가 위기였던 것 같다. 그러나 매일 두 시간 반씩 기도를 하면서 걱정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며 “올해 우리가 기도한 이후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렸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불가능이 없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설교를 전한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축복하셔서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번영의 선물을 주셨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타락과 방종으로 바꾸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며 “우리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지켜야 할 것에 눈을 부릅뜨며 헌신과 충성을 다하자. 눈물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소강석 목사(새애덴교회)는 자작시로 두상달 장로를 축하했다. 소 목사는 “한 평생을 십자가의 전달자가 되어 걸어온 그리스도의 사랑과 화해의 연서, 두상달 장로님이여… 사랑과 화해의 리더십으로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역사의 광야 위에 새로운 비상의 나래를 펼치며 부흥의 새 역사를 창조하소서”라고 격려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진표 조배숙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이취임 감사예배에 참여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독일이 통일 이후 세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꿈을 꾼다”며 “북한과 문화 예술 체육 등의 교류부터 시작해 경제적인 공동체로 나아간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줄 것이다. 그런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부터 시작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도회를 열었으며,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도 같은 시각에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그 지경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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