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 부패, 전적 은혜>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다짜고짜 질문으로 시작하는 성도생활백과>

<전적 부패, 전적 은혜>
(정요석 지음 / 영음사 펴냄)

도르트신경 해설서다. 1618년 네덜란드 국가의회는 네덜란드, 영국, 스위스 등 8개국 26명의 신학자들을 초청해서 아르미니우스의 가르침을 따르는 항론파의 주장을 평가했다. 6개월 간의 회의 끝에 결론이 났다. 항론파 목회자들은 면직됐고, 소위 튤립(TULIP)으로 통칭되는 칼빈주의 5대 교리가 세워졌다.

400년 전에 만든 도르트신경은 양이 많고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저자는 도르트신경이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으로 평이하게 작성됐다고 알려준다. 사용되는 몇 단어들과 쟁점에 익숙해지면 쉽게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소그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장 말미에 토론문제를 넣었다. 성경의 진리를 지키고자 만든 도르트신경을 보면서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성경적인 데서 멀어져 있는지 돌아볼 수 있다.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
(권호 지음 / 아가페북스 펴냄)

합동신대원에서 설교학 교수로 재직 중인 권호 교수가 <기독신문>에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야 하고 세상의 시류나 경향, 또는 개인적인 감상이나 경험을 지나치게 말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설교자가 어떻게 본문에 충실하게 설교를 준비하고, 현대 청중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안내하고 있다.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안내와 지침을 제공해 준다.

저자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가 무엇인지 먼저 설명한다.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다섯 단계를 소개한다. ▲본문을 묵상하고 연구하라 ▲중심 메시지를 발견하라 ▲연관성을 놓으라 ▲적용점을 제시하라 ▲설교문을 작성하라. 멋지고 은혜롭게 전달하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설교 샘플과 설교 실습 점검 문항도 제시한다.

 

<다짜고짜 질문으로 시작하는 성도생활백과>
(이성호 지음 / 좋은씨앗 펴냄)

책 안쪽에 “몰라서 못 묻고, 알아도 막연하게 아는 초신자를 위한 교리 가이드북”이라고 적혀 있다. 초신자 뿐만 아니라 기성 신자들이 읽어도 좋다. 질문과 대답형식으로 구성했다. 질문은 “도대체 ‘오직 성경’이 무엇인가요?”, “도대체 삼위일체 교리가 왜 중요한가요?”, “도대체 왜 하나님은 선악과를 만드셨나요?”, “도대체 믿음이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등이다. 만인제사장, 항존직, 여자 목사, 주일성수, 예배 복장, 사후 세계, 자살 문제도 다뤘다.

해당 이슈들에 대한 입장을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에서 설득력 있게 잘 정리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리들에 대한 적지 않은 이해가 로마카톨릭이나 다양한 교파의 영향을 받아 혼합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쉽고 구체적이며 짧아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말미에 ‘초신자를 위한 교리관련 추천도서’ 목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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