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로교 뿌리, 민족복음화로 수많은 복음사역자 배출 · 교회 세워

▲ 설립 120주년을 맞은 오량교회 예배당 전경.

충남지역 장로교회의 뿌리인 부여 오량교회(김대순 목사)가 설립 120주년을 맞았다.

오량교회는 11월 17일 교우들과 충청노회 동역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교회설립 120주년 기념예배와 윤여원 원로장로 추대식과 오준환 장로 장립식을 비롯한 임직자 22명의 은퇴 및 임직식을 거행했다.

기념예배는 김대순 목사 사회, 부노회장 오영환 장로 기도, 오량교회 할렐루야찬양대 찬양, 충청노회장 홍길 목사 설교, 직전노회장 허기성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홍길 목사는 ‘하나’라는 제목의 설교로 더욱 한 마음으로 섬기는 오량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했다. 또한 증경노회장 이기우 천현길 강일만 박종백 조성은 지천석 이윤관 정진모 황대근 황택상 전용해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아 오량교회와 성도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기원했다.

1891년 최초로 부여를 찾아온 미국 침례교 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믿게 된 성도들을 주축으로, 1898년 3월 10일 미국남장로교 군산선교부의 도움을 받아 초왕리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이기 시작한 것이 오량교회의 시작이다.

초창기부터 왕성한 전도활동으로 오량교회는 1905년에 이미 여섯 구역에서 300여 명이 모이는 커다란 공동체로 자라났으며, 이후 교회 안팎의 온갖 시련과 혼란기를 극복하며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앞장서왔다.

전위렴 부위렴 하위렴 등 선교사들에 이어 최상섭 이춘원 이재봉 목사 등과 고내수 고전성 임교인 장로 등이 함께 섬기면서 수많은 복음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충남 일대에 여러 교회를 세웠으며, 문순묵 목사가 시무하던 1998년에는 설립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제24대 담임교역자로 시무 중인 김대순 목사는 구제와 선교에 앞장서 온 교회의 전통을 살려, ‘착한 사마리아인 주일’ 행사를 비롯한 꾸준한 섬김 사역으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 오량교회 설립 120주년 기념예배에서 임직자들과 찬양대원들이 헌신을 다짐하는 찬송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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