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종무실장 예방

▲ 이승희 총회장이 문체부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교회와 정부의 가교역할 기대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갑수 종무실장과 이승천 행정사무관이 11월 23일 총회회관을 예방하고 총회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이 자리에서 협력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며, 김갑수 종무실장은 “정부와 교회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반면 개혁신앙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목사는 “우리의 신앙이 훼손되면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교회의 연합활동도 거론됐다. 이승희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총회회계 이대봉 장로는 “한국교회 성도의 90%가 한교총에 가입되어 있다”면서 정부와 한교총의 파트너십 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갑수 종무실장은 “정부는 기독교에 많은 단체가 있어 혼란스럽게 생각한다. 타 종교에 비해 많기 때문에 연합단체에 소홀하게 된다”고 답했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력방안도 나왔다. 이대봉 장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갑수 종무실장은 사안별로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관련 계획서를 주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희 총회장은 그의 저서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 것인가>와 성경책을 선물했으며, 김갑수 종무실장은 “총신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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