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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사회 속의 외딴 섬[김경수 목사의 기독교인 심리카페]
  • 김경수 목사(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 승인 2018.11.21 12:57
  • 호수 2177

다른 사람들과 유리된 생활은 고통스럽다. 사람들은 서로 어울려서 친구를 사귀고, 모임에 나가며 고독과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삶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며, 오히려 단절된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51세의 집사가 있다. 이분은 한때 대구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교회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의 말소리는 언제나 사투리로 가득 차 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 그는 꾸준히 교회에서 일을 하지만 사람을 회피하고, 아무도 없는 밤에 일을 한다. 어느 날 교회에 기도하러 왔던 성도가 담임목사를 찾아와서 교회 관리 집사는 괴짜이며, 귀신들린 것 같기도 하다며 우려를 표현하였다. 일을 하면서 언제나 냉정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심하게 피한다는 증거들을 들었다. 목사가 이 이야기를 듣고 관찰한 결과 그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관리집사를 만나 대화해보니 그는 혼자 있는 게 좋은 것뿐이라며 자신에게는 정신 질환이나 법적인 문제도, 다른 질병도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분열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사랑, 인정, 소속감에 대한 정상적인 욕구가 결핍되어서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 또한 사회적 관계 형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척을 제외하고는 사회적 유대 관계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고립되어 활동하고, 성경험에 흥미도 관심도 없으며, 소수의 활동에서만 즐거움을 느낀다. 직계가족 이외에는 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없고, 타인의 칭찬이나 비평에 무관심하며, 정서적인 냉담, 무관심, 둔마된 감정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사람들은 교회에서도 목숨이 경각에 달하지 않는 이상 목회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이런 분들은 단독으로 담당하는 일을 좋아한다. 사회적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이 교인으로서 역할을 잘하도록 인도해 주거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절해 주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로렌스 크랩(Lawrence Crabb)이 제시하는 성경 상담의 기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첫째, 격려하라. 삶의 위기와 곤경에 직면하여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갖고 위로하며 힘을 북돋아 주라. 둘째로, 권고하라. 삶의 문제에 대해 적절한 성경적인 말씀으로 해결 방침을 제시해 주라. 셋째로 교화하라. 자신과 인생과 하나님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변화를 일깨워 주라. 이처럼 하나님만 바라보고 십자가를 묵상할 때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시 10:14) 주님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찬송하자.

‘나 주의 도움 받고자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 그 구원 허락하시사 날 받아주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아주소서”(찬 214장)

김경수 목사(광은교회·서울심리상담센터 센터장)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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