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11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세미나실에서 ‘이른둥이 가정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4년째 세계미숙아의 날(11월 17일)에 맞춰 개최되고 있는 세미나는 신생아 15명당 1명꼴로 태어나고 있는 이른둥이(극소저체중출생아 또는 미숙아)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찰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기아대책은 그간 신생아중환자실(NICU) 퇴원 후 가정이 온전히 부담하게 되는 이른둥이 양육환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지역의료기관∙보건소의 통합적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 기아대책이 세계 미숙아의 날을 맞아 주최한 이른둥이 양육환경 개선 세미나가 진행 중이다.

올해 세미나는 배종우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일본 홋카이도 대학병원의 카즈토시 조 박사가 ‘일본의 초미숙아 후속조치(Follow up) 현황과 삿포로 시의 지원 시스템’을 주제로 일본의 국가적 이른둥이 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정성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이경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생아분과 교수,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서 주제발표를 했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있고, 정부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 예산이 증액되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올해 세미나를 통해 이른둥이에 대한 통합적인 보건복지 지원 시스템 구축이 깊이 있게 논의되어 정책 방안으로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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