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 목사의 포토에세이]

사람이든, 식물이든, 물건이든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위치와 각도가 있다.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추하게 보이기도 하며, 날카롭거나 부드럽게 보이는 것이다. 정원수 한 그루를 심을 때에도 보기에 좋은 위치와 각도를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가장 소중하게 대해야 할 사람에게는 정작 그렇게 대하지 못할 때가 많다.

분명 그 사람에게도 좋은 점이 있을 텐데, 그것은 찾아보지 않고 자기가 보고 싶은 방향과 시각으로만 바라보면서 미워하거나 무시한다. 그가 본래 누구인가 보다는 내가 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중요도와 의미가 크게 달라진다. 오늘은 그 사람을 어제와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사람마다 다른 성격과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할 때, 잘못된 관점으로 인한 오해나 자신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인한 실수가 참 많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기분에 맞지 않을 경우 비판하고 정죄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는 기준,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고 바라볼 때 새롭고 놀라운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이사야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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