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와 축북동노회 지도자세미나 개최

▲ 농어촌교회의 활로를 공동체운동에서 모색하며 지도자세미나를 가진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와 충북동노회 회원들.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대표:오병옥 목사)와 충북동노회 전도부(부장:정태영 목사)가 주최한 제8회 농어촌교회지도자세미나가 10월 30일 제천염광교회(김영식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농어촌교회사역연구소 연구위원장 이의효 목사 진행으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 이재학 목사(작은교회연구소) 김성일 목사(아곡은성교회) 김봉일 선교사(필리핀) 등의 강의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정재영 교수는 ‘한국사회의 변화와 교회의 지역공동체운동’ 제하의 강연을 통해 “1인 가구 증가, 급속한 고령화, 저출산 문제 등으로 한국사회에서는 가족마저도 더 이상 공동체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극복하려면 교회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운동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교수는 오늘날 농촌교회가 전개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운동에 초점을 맞추어 ▲농촌관광마을 만들기 ▲농업을 활용한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교류 ▲친환경 주택이나 오토캠핑장 등의 확충을 통한 각종 프로그램 실시 ▲도시교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전개와 직거래장터 운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교회론에 입각한 생명 살리기운동’을 주제로 강의한 이재학 목사는 “농어촌교회는 탁월성이 아니라 진실성을 가지고 생명을 살리는 사역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함께심는교회의 환대정신, 강경제일교회의 기도사역, 유평교회의 쉼터사역 등을 공동체 모델로 소개했다.

김성일 목사는 충북 보은에서 시골교회들이 연합사역을 통해 ‘한마음찬양선교회’ ‘연합주일학교 오병이어’ ‘쉐이커스 학생연합캠프’ ‘요양병원 연합예배 에이레네’ 등의 결실들을 맺은 사례를 설명했고, 김봉일 선교사는 농어촌교회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영성에 대해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의를 경청하며 농촌교회에서 공동체운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에 대해 강사들과 질의응답을 벌이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교회가 농촌사회에서 진정한 ‘이웃’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강사들의 메시지에 큰 도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앞서 개회예배는 정태영 목사 사회, 충북동노회 증경노회장 임상재 목사 기도, 노회장 권혁일 목사 설교, 오병옥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또한 이날 참석자들에게 강연자의 저서와 각종 목회자료들을 증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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