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 교단 목사 성추문 입장 발표...총신정상화·통일운동 등 희망행보 예고

▲ 총회임원들이 분쟁에 따른 각종 민원사안들을 다루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총회임원회(총회장:이승희 목사)는 11월 8일 총회임원실에서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다가오는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위원구성에 돌입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제103회 총회 결의사항으로, 범교단적인 연합사업을 포함해 3.1운동정신 계승과 역사적 가치 고증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로 진행된다. 기념사업을 중점적으로 이끌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해 서기와 회록서기, 회계, 총회총무에게 맡겨 위원을 선정토록 했다.

총회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소송에 대한 현황조사와 진행사항을 서기 회록서기 회계가 검토해 처리토록 했으며, 충남노회 소속 교회 정보변경 청원에 대해 서기단 4인에 맡겨 확인한 후 총무와 협의해 진행하도록 했다. 대구노회 서현교회 박혜근 목사 관련 소원장은 헌의부로 보내기로 했고, 경동노회의 독도교회 조사처리 청원은 총회감사부로 보내 사실 확인 후 총회임원회에 보고토록 했다.

또한 한교총에서 요청한 인도네시아 지진 이재민 구호 및 연말 불우이웃돕기 후원을 구제부로 이첩했고, 임기만료로 결원이 생긴 2명의 사회복지재단 재단이사 추천을 총회장과 서기에 맡겨 보선토록 했다. 이형만 목사가 제기한 부서기 불법 당선 무효 건과 윤익세 목사의 부서기 박탈 요청 건에 한해 장로부총회장과 회계, 부회계로 하여금 청원한 서류를 먼저 검토하게 한 후 다루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교단 소속 목사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총회임원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키로 했다. 또한 해당 노회로 하여금 가해 당사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외에도 해교회와 가해 당사자의 입장 표명 및 피해자에 대한 사과, 총회 내 모든 공직과 활동 제한 등을 결의했다. 총회임원회의 이같은 발빠른 입장표명은 이번 사건이 갖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총회임원들은 이날 총회장 공약사항이자, 취임사에서 밝혔던 희망행보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결의로 총회장을 중심으로 분쟁노회 화해, 총신 정상화, 교단의 통일운동, 소외지역 섬김 등을 통해 교단에 희망을 불어넣는 발걸음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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