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 “찬송을 부르세요”
[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 “찬송을 부르세요”
  • 기독신문
  • 승인 2018.1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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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을 부르세요 찬송을 부르세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찬송 부르세요”

요즘에는 많이 부르지 않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교회마다 참 많이 부르던 노래다. 찬송 부르기를 권하는 이 노래는 찬송의 유익과 가치에 대해 ‘찬송을 부르면 놀라운 일이 생긴다’고 지극히 간단하고도 강한 어조로 말한다. 찬송을 부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얼마나 중요하고 유익한 것인지는 굳이 자세한 설명을 안 해도 대부분 경험적으로 아는 사실이다.

사이드너(James Rawlings Sydnor)는 그의 책 <Hymns & Their Uses>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찬송가를 부름으로써 그들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에게 그들이 믿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더 친밀한 교제 안에 묶이고, 신앙의 원리에 정통하게 되며, 매일의 삶에서 유지된다고 말했다.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앙적인 원리와 표현, 증거, 교제, 삶 등에 포괄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그리스도인 공동체, 즉 교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찬송가 부르기를 통해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만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커다란 유익을 얻는다. 특히 예배 시간에 부르는 회중 찬송은 성도들을 하나가 되게 하고, 성도들이 공동체적인 신앙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배 시간에 찬송가를 부를 때 1절부터 마지막 절까지 대부분 똑같은 방식, 즉 제창으로 부른다는 사실이다. 물론 온 성도가 한 목소리로 하나의 선율을 노래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찬송가를 더욱 의미 있게 부를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면 그러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찬송을 드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러한 견지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몇 가지 다른 방법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인도자와 회중, 또는 찬양대와 회중이 교대로 노래할 수 있다. <성도여 다 함께>(29장)의 경우, “성도여 다 함께”를 인도자 또는 찬양대가 부르고, 이어지는 “할렐루야 아멘”을 회중이 부르는 식으로 번갈아 가면서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각 절을 다른 가창 방식으로 노래할 수 있다. 3절로 되어 있는 찬송의 경우, 1절은 제창으로, 2절은 여성만, 그리고 마지막 3절은 다 같이 합창으로 부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성도들이 자연히 찬송가의 음악과 가사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셋째, 마지막 절을 찬양대가 합창으로 부르면서 소프라노 파트 일부가 데스캔트(descant, 주선율 위에 첨부된 장식적인 선율)를 노래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찬송가 알토 선율을 한 옥타브 위로 부를 수도 있고, 이미 작곡되어서 찬송가에 붙여져 있는 데스캔트 선율을 노래할 수도 있다.

넷째, 찬양대가 합창으로 찬송가의 전주 또는 부가적인 코다(coda, 곡의 마침 부분)를 노래할 수 있다. 코다의 경우, 찬송가 마지막 절 끝에서 찬양대가 마지막 악구를 반복할 수도 있고 이미 창작되어 있는 코다 부분을 노래할 수도 있다.

다섯째, 찬송가 각 절의 반주를 달리하거나, 어떤 절은 무반주로 부를 수도 있다. 또한 마지막 절 전에 간주를 넣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찬송가를 더욱 의미 있게 부를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들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찬송 방법들을 통하여 하나님께는 더욱 풍성한 찬양을 드리고 성도들에게는 찬송가가 더욱 의미 있고 감동적인 노래가 되기를 바란다. <총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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