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포럼에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가 2016년에 이어 올해 2차로 진행한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양진옥)는 11월 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2018 굿네이버스 아동권리 포럼’을 개최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는 아동권리 실태와 아동권리 수준의 변화추이(2016년과 비교)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전국 17개의 시도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중학교 2학년 아동 9176명, 부모(보호자) 9176명 등 총 1만8352명을 대상으로 ‘2018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지수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에서는 아동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의 각 지수를 종합한 평균 점수로 책정해, 각 지역별 아동권리와 관련된 지표들을 지수로 산출했다.

먼저 이봉주 교수(서울대 사회복지학과)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절대지수를 적용한 각 지역별 2018년 아동권리지수 평균은 71.2점으로, 지난 2016년 69.2점에 비해 2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리영역별로 살펴보면 보호권(89.6점), 발달권(72.7점), 생존권(65.5점), 참여권(57.1점) 순으로 권리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참여권의 상승으로 비록 4대 권리 중 가장 낮은 권리수준을 보였으나, 2016년도(52.5점)에 비해 가장 높은 상승폭(4.6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중 대전광역시가 106.5점으로 최고 점수를 차지했다. 지역 간 격차의 경우, 2016년에는 최고점과 최저점의 점수 차가 13.3점이였는데, 2018년에는 그 차이가 15.9점으로 2.6점 높아져 아동권리 지역 간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봉주 교수는 “아동 권리 수준은 2년 전보다 다소 향상되었지만, 권리 수준 자체는 평균 70점대로 높지 않고 지역별, 학년별로 권리 수준 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아동권리의 전반적인 향상을 위한 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정 지부장(굿네이버스 부산동부지부)이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을, 심채린 학생(상일중학교 3학년)이 청소년 건강 실태에 대해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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