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11월 3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기부 마라톤 ‘2018 글로벌 6킬로미터 포 워터(Global 6k for Water)’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비전이 빈곤국가에서 진행하는 식수위생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매일 걷는 평균 거리인 6킬로미터를 달리는 마라톤 행사이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2018년에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3개국에서 4만8000명이 참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 월드비전이 빈곤국가 식수위생사업 지원과 홍보를 위해 개최한 기부 마라톤에서 시민들이 물통을 들고 달리고 있다.

이날 마라톤에 참여한 1000여 명의 시민들은 식수사업 혜택을 받게 되는 아프리카 아동의 사진이 찍힌 번호를 부착하고 달렸다.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일반 마라톤에서는 구간마다 제공하는 식수를 제공하는 대신 아프리카 아동처럼 물병, 주전자, 약수통 등 자신의 물통에 물을 담아 6km를 뛰었다.

특히 마라톤 참가자 중에 희귀질환을 앓고 있어 걷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아동에게 꿈을 전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마라톤에 참여한 배재국 씨(22세)의 모습도 감동이 컸다. 월드비전 후원자인 배재국 씨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마라톤을 완주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으로 모아진 참가비 전액은 월드비전 식수위생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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