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예수병원(원장:권창영)이 설립 120주년을 맞았다. 11월 2일 예수병원 예배실에서 병원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지역목회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설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원목실장 정선범 목사 사회로 시작된 기념예배는 후원회장 정창환 목사 기도, 예수병원 합창단 찬양, 예장통합 총회장 림형석 목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십시오’ 제하의 설교, 이사장 성장경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 전주 예수병원 120주년 기념식에서 권창영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병원 120주년을 돌아보는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권창영 원장의 기념사, 동문회장 문용 원장(복음연합내과)의 격려사,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박종철 목사(기침 총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의 축사 순서가 마련됐다.

권창영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120년 예수병원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인치유를 실천해 온 역사”라면서 “병원 가족들의 기도 땀 눈물을 모아 마티 잉골드가 시작한 사랑과 섬김, 선교의 정신을 후대에 물려주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예수병원에 근무한 지 40년째를 맞은 박희숙 전혜숙 양기호 씨 등 근속직원들과, 이은선 임하리 간호사 등 모범직원 표창도 있었다. 호스피스봉사자 오봉애 권사와 기독여성봉사회 임혜정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한편 예수병원은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설립자 마티 잉골드 선교사가 남긴 기록들을 모은 <마티 잉골드 일기>를 출간했다. 잉골드는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의 파송을 받아 1897년 내한해, 28년간 호남 일대에서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한 인물이다. <마티 잉골드 일기>는 생전에 그가 작성한 일기장과 진료기록, 주일학교기록, 각종 기고문 등을 전체 8부, 총 400여 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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