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역사적·신학적으로 올바른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광신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강의하는 김용준 교수의 신간 <삼위일체 하나님>(정행출판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경해석학의 관점에서 삼위일체론에 대한 탐구로 시작해,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하나님에 대한 각론과 종합적인 총론을 두루 다룬다. 특히 삼위일체 교리의 중요성을 ‘서고 넘어짐의 교리’ ‘기독교 정체성의 교리’라는 수식어를 통해 명확히 드러낸다.

“기독교로 바른 기독교가 되게 하는 취득시효는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다. 사도신경을 보더라도 대부분의 내용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이루어져있다…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은 언제든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책 본문 중)

계속해서 저자는 신약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진행된 삼위일체 교리을 둘러싼 역사적 논쟁들과, 그 가운데서 불거진 ‘삼신론’ 등 이단적 사상들을 소개하며 반면교사의 방식으로 성경적인 삼위일체론을 드러낸다.

마지막 장에서 ‘창조주로서 삼위일체 하나님’ ‘구원자로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바른 고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용준 교수는 구원의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단독사역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며 600쪽에 이르는 장서의 마침표를 찍는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방식을 설명하려는 책이 아니다.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성경이 계시하는 하나님이고,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려는 책이다”라는 것이 이 저서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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