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상설위기관리팀 상황 파악 ... 모금운동 실시

지난달 25일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에 GMS 선교사 두 가정과 사이판예닮교회가 큰 피해를 입어 후원이 요청된다.

사이판에는 현재 장동익·곽화자 선교사, 서명동·박선희 선교사 등 GMS 선교사 두 가정이 사역하고 있는데, 두 가정 모두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입었다. 장동익 선교사 가정은 태풍으로 주방 지붕과 교회 방송실 지붕 전체가 날아가고, 야외식당과 창고가 완전히 무너졌다. 25인승 버스와 8인승 승합차도 파손됐다. 서명동 선교사 가정 역시 피해가 커 교회 지붕과 담이 날아가고, 교회 유리창문과 차량 등이 파손됐다. 총 피해액은 두 가정 합쳐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익 선교사는 “사이판은 지금 전체가 폭탄을 맞은 후의 모습 같다. 거리마다 전봇대가 수 없이 넘어져 있고, 무너진 건물 자재들이 곳곳에 싸여 있다”며 당시의 처참한 현실을 전했다. 장 선교사는 “저희 사역지 피해도 심각해서 교회당 안에도 물이 발목까지 차고, 천장은 물에 젖어 다 떠 버렸다. 시간을 내어 성도들의 집들을 방문했는데, 무어라 위로할 말을 잊어버렸다. 삶의 터전이 하룻밤에 사라져 버렸다”며 GMS에 기도를 부탁했다.

GMS는 태풍 직후 상설위기관리팀(팀장:김정한 선교사)을 중심으로 현지 선교사들은 물론 태평양지역선교부 김낙근 지역대표 등과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GMS는 피해액이 상당한 만큼 특별 모금을 실시키로 하고, 전국 교회에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서명동 선교사는 “이 어려운 때에 저희가 지치지 않고 영혼들을 위로하고 보살필 수 있도록, 그리고 고난당한 영혼들이 주님을 더 가까이 하고 믿음이 더 돈독해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GMS 위기관리팀 계좌 : KEB하나은행 211-890035-66904 총회세계선교회)

교단 소속 사이판예닮교회(김명구 선교사)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사이판예닮교회는 시속 29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위투의 위력으로 인해 교회 식당과 교육관 지붕이 통째로 뜯겨져 날아가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 등 집기 모두가 파손됐다. 더구나 지붕이 날아가면서 천장마저 내려앉아 복구 작업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회 본당은 언제 천정이 내려앉을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인데다, 소예배실 지붕도 날아갔으며, 교회담장이 무너졌고 승합차와 승용차까지 파손됐다. 아울러 교회 주변에 거주하던 교인들의 집도 폐허가 되었다. 사이판예닮교회에 따르면 피해액이 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김명구 선교사는 “2년 전 태풍 피해를 겪은 바 있어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그보다 더 강력한 태풍이 몰아쳐 교회 전체가 파손되고 말았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정상적인 선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가정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사이판예닮교회 계좌: 신한은행 110-273-243116 김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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