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세미나서 체계적 신앙유산 관리 강조

대구선교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가 10월 25일 대구서현교회 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의 선교유산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대구지역의 소중한 기독교 유산들을 체계화할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환기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세미나에는 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정부대표로 활동한 서만철 장로(세종꿈의교회)가 강사로 참여했다. 서만철 장로는 국립공주대학교 총장과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선교유적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장로는 한국의 근대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기독교의 발자취들은 역사적 산물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작업을 한국교회가 펼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 한국 선교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선교유산 고증을 위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또한 숨어있던 대구지역의 기독교 역사를 체계화시키는 일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 전 대신대 총장 전재규 장로(대구서현교회 원로)도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기독교가 근현대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만큼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 장로는 이어 “한국선교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대구지역의 많은 선교유산들을 발굴하고 학문적으로도 고증하는 등 가치인정을 위한 기초를 놓는 일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

대구지역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안에 있는 아담스관과 계성학교 본관으로 사용했던 헨더스관, 대구제일교회 옛 예배당, 국내 최초 사과나무는 물론 기독교 영향을 받은 현제명 박태준 음악가들의 노래 등 유무형의 자산을 많이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재규 장로는 “1차적으로 발굴되어 있는 유산들을 학문적 고증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는 일에 집중할 것이며,  세계적인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