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노회 윤남중기념 신학세미나 황봉환 교수 강조

▲ 전북노회공로목사윤남중기념 신학세미나에서 황봉환 교수가 기독교 경제윤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북노회(노회장:강철홍 목사)는 공로목사윤남중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박주삼 목사) 주최 제3회 신학세미나를 10월 30일 전주효성교회(윤희원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신대학교 부총장 황봉환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성경 경제윤리에 대해 설명했다. 황 교수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경제, 성경의 경제윤리’ ‘경제활동의 목적과 윤리적 교훈, 기독교윤리적 원칙’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특히 황봉환 교수는 성경적 경제윤리는 오늘날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질병을 치료하고, 물질 재산에 대한 절대 소유권은 오직 하나님께 있으며 인간의 소유권은 일시적인 청지기적 권한일 뿐이라는 관점을 확립하는 방식으로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계속해서 “그리스도인은 자본의 창출과 재생산의 필요 수준을 넘은 추가적 금융이득과 재산의 대물림, 과도한 축적을 위한 투기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항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성경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지혜로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북노회장 강철홍 목사와 기념사업위원장 박주삼 목사가 윤남중장학금을 대학생들에게 수여하는 모습.

세미나와 함께 생전에 전북신학교 이사장과 신흥중고·기전여중고 이사로 활동하는 등 교육분야에도 많은 공헌을 한 고 윤남중 목사의 삶을 기리는 장학금 수여 순서도 마련됐다. 올해에는 유기준(총신대 신학대학원) 최은재(가천대) 고예현(전주대) 이민우(원광보건대) 씨 등 4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행사에 앞서 개회예배는 박주삼 목사 사회, 박찬섭 장로(팔복교회) 기도, 박동현 목사(동양교회) ‘성경적인 사고방식’ 제하의 설교, 이길우 원로목사(유상교회) 축도로 진행됐으며, 노회장 강철홍 목사 환영사와 전북신학교 이사장 유웅상 목사 축사 순서가 이어졌다. 또한 고 윤남중 목사의 신앙과 인생을 돌아보는 추모영상 상영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박주삼 목사는 인사를 통해 “고인께서 평생에 사도 바울처럼 외치셨던 ‘오직 십자가의 복음만이 새롭게 사는 길이며 소망이다'라는 말씀을 오늘에 되새기는 계기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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